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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8년 넘은 'NC전 악몽' 마침내 끝냈다…시즌 12승+다승 공동 1위 등극, '오스틴 2홈런' LG 8-0 NC 대파→3연승 신바람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8.26 21:15 / 기사수정 2026.08.26 21:15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토종 에이스' 임찬규의 호투와 오스틴 딘의 2홈런 4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제압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귀중한 승리를 추가한 것은 물론, 임찬규도 무려 8년 넘게 이어졌던 NC전 무승의 악연을 마침내 끊어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전날(25일) 연장 10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5-4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LG는 이날까지 NC를 잡아내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7승5패로 우위를 넓혔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 순으로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했다.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블레인(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이날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홈 팀 LG였다.

선발 임찬규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한 가운데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 딘은 NC 선발 구창모의 볼 두 개를 지켜본 뒤 구째 존 높은 코스로 들어온 132.0km/h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4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LG 타선은 2회말 더욱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송찬의가 구창모의 143.9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후 박동원과 홍창기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고, 신민재의 2타점 3루타, 박해민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나오며 점수를 5-0까지 크게 벌렸다.

넉넉한 타선 지원을 받은 선발 임찬규는 4회 2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다.

다만 이후 블레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인 박건우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 1, 2루 위기를 맞았다. 뒤이어 이우성까지 좌측 위협적인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송찬의가 미끄러지며 공을 낚아채 이닝을 정리했다.



2회 4득점 이후 3, 4회 단 1안타에 그치며 침묵하던 LG 타선은 5회말 NC 3루수 신재인이 선두 타자 신민재의 타구를 빠뜨리는 실책을 범한 덕에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는데, 박해민의 희생 번트 실패 및 병살타로 주자가 사라져 버렸으며 오스틴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소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LG는 6회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신영우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가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송찬의와 문정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만 두 개가 올라갔는데, 뒤이어 나선 구본혁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1, 2루가 됐다.

그러나 박동원이 신영우의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LG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선발 임찬규는 이날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하며 7회초 마운드를 우완 우강훈에게 넘겼다.



임찬규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우강훈이 7회초를 무실점으로 정리한 가운데 LG 타선은 7회말 드디어 쐐기 점수를 뽑아냈다.

주인공은 역시나 '해결사' 오스틴이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신민재의 희생 번트를 3루수 신재인이 처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주자가 쌓인 가운데 1사에서 오스틴이 이날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NC 좌완 최요한의 초구 볼을 지켜본 오스틴은 2구째 들어온 142.6km/h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쐐기 3점 홈런을 완성했다. 자신의 시즌 35호 홈런포였다.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결국 8,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와 이정용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정리하며 LG는 8-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LG 선발 임찬규에게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승리였다.

임찬규는 그동안 유독 NC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전 통산 평균자책점이 6.04로 현재 KBO리그에서 상대하는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마지막 NC전 승리 역시 2018년 7월 4일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마침내 NC 타선을 잠재우면서 8년 넘게 이어졌던 NC전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상승세도 계속됐다. 임찬규는 이날까지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지난 18일 KT 위즈전에 이어 잠실 등판 3경기 연속 승리까지 챙겼다.



다승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시즌 12승을 달성한 임찬규는 두산 베어스 최민석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직전 경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오스틴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전날 연장 혈투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날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을 완성했다. 순위 싸움이 한층 뜨거워진 시즌 막판, LG가 다시 한번 상위권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보여준 하루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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