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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유럽서 1000km 외딴 섬' 호날두 고향서 뛴다…FC서울 떠나 포르투갈 1부 나시오날 이적 임박

기사입력 2026.08.26 21:33 / 기사수정 2026.08.26 21: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송민규가 마침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행선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향으로, 유럽에서 1000km 떨어진 대서양의 포르투갈 마데이라섬 연고 구단 CD 나시오날이다.

포르투갈 매체 마데이라RTP는 26일(한국시간) "송민규, 나시오날 이적 유력"이라며 "이 한국 공격수는 나시오날의 공격진을 보강할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6세 송민규는 한국 K리그 선두인 FC서울 소속으로 올 시즌 5골과 4개 도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헤코르드도 송민규의 나시오날 합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이자 2022 월드컵에 참가했던 송민규는 나시오날 영입에 근접했다"면서 "나시오날은 송민규에게 공식 오퍼를 제시했다. 송민규는 유럽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후이 알베스 회장이 주도하는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이며, 이적이 임박했다"면서 "송민규는 좌우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한국 국가대표로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서울 소속으로 28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한 송민규는 지난 시즌엔 전북현대에서 이름을 알렸다"며 "포항에서 이적한 그는 전북에서 161경기에 출전해 32골 19도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송민규 역시 유럽 진출이라는 오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보다 낮은 연봉을 받아들이는 것까지 감수할 의향이 있는 만큼, 이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간 세부 조율만 마무리되면 송민규는 곧 포르투갈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입단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송민규는 지난해 전북 현대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서울에 입단했다.

당시 서울은 유럽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올 경우 별도의 이적료 없이 해외 진출을 허용하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전북 현대를 거쳐 서울까지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K리그1 통산 기록은 299경기 48골30도움으로 300경기 출전까지 불과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는 5시즌 동안 공식전 161경기에 출전해 32골19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측면에서 드리블과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능력뿐 아니라 직접 득점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서울로 이적한 뒤에도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25경기에 출전해 5골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역시 승점 53을 확보하며 2위 전북에 무려 15점 앞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기 우승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입장에서는 시즌 중 핵심 공격수를 내보내는 셈이라 전력 손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송민규 입장에서도 놓치기 어려운 기회였다. 1999년생으로 어느덧 유럽 진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접어들었다.

송민규가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면서 나시오날행을 원하는 이유다. 서울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영입 당시 약속했던 조건대로 송민규를 보내주게 됐다.

송민규가 향하게 될 나시오날은 1910년 창단한 전통 있는 클럽이다.

연고지는 대서양에 위치한 마데이라 제도의 중심 도시 푼샬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어린 시절 마데이라의 안도리냐에서 축구를 시작한 뒤 나시오날 유소년팀으로 옮겨 성장했다.



나시오날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포르투갈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스포르팅CP로 향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나시오날은 2024-2025시즌 포르투갈 1부 프리메이라리가로 승격했고, 지난 시즌에는 18개 팀 가운데 14위에 올라 잔류에 성공했다.

포르투갈 리그는 오래전부터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여기서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더 큰 무대로 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유럽 5대리그 직행은 하지 못했으나 향후 활약에 따라 꿈을 이룰 가능성은 충분하다.

호날두의 고향에서 첫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서는 송민규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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