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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적 버리고 中 갔는데'…린샤오쥔 날벼락! "30살 LIN 9번 수술한 거 알잖아? 우다징 새 감독 결단 내려야"→中 매체 돌발 주장

기사입력 2026.08.26 05: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린샤오쥔이 새 사령탐 우다징 감독 아래서 주종목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던 1500m 등 중장거리를 해야 향후 중국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거란 얘기다.

한편으론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때 34살이 되는, 그의 나이를 고려한 주장이기도 해서 린샤오쥔의 향후 중국 대표팀 내 입지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중국 포털 바이두가 지난 24일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앞서 중국의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는 지난 12일 공개 채용을 거쳐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다징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예상밖 파격 선임이긴 하다.

1994년생인 우다징은 올 초 현역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도자 경험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세계 무대 2~3류로 밀린 중국 쇼트트랙 부활시켜야 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감독 공모를 냈을 때 중국의 지도자들은 물론 한국 등 해외 지도자들도 유력 후보로 꼽혔는데 그야말로 파격적인 선임이 이뤄졌다.



우다징의 선임 배경으론 단거리인 500m에서 세계 쇼트트랙 사상 가장 빠른 선수로 인정받는 등 현역 시절 레전드였다는 게 높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우다징이 2022년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지린성 대표로 선출되는 등 공산당을 등에 업은 것이 감독 부임에 효과를 봤다는 주장도 한다.

우다징이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오면서 린샤오쥔의 거취는 그야말로 최대 이슈가 됐다.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우다징이 금메달, 당시 한국대표 임효준이었던 린샤오쥔이 동메달을 딸 정도로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이다.

린샤오쥔 입장에선 두 살 위 경쟁자가 갑자기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사령탑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여러 생각이 들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우다징은 대표팀 감독이 된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한 중국 쇼트트랙의 부활을 위해 세대교체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데 린샤오쥔을 과연 어떻게 다룰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매체는 린샤오쥔이 다시 중장거리에 전념해 중국 대표팀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바이두는 칼럼을 통해 "린샤오쥔은 허리, 정강이, 발목, 손목, 손가락 등에 걸쳐 총 9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며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린샤오쥔이 30살인데 쇼트트랙 선수에겐 전성기가 지난 나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2026 올림픽 때 린샤오쥔의 경기를 본 이들은 곡선주로에서 추월하는 힘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의 몸이 보내는 신호이며, 9번의 수술은 그의 몸이 9번 절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린샤오쥔은 '우형(우다징) 만큼 날 잘 이해하는 사람도 없다'고 했지만 이해하는 것과 관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우다징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고강도 훈련이 필요한 단거리 대신 중장거리 종목에 집중하도록 하고, 계주팀에서 그를 제외해 컨디션 더 좋은 젊은 선수를 기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했다.

중국 대표팀엔 헝가리 대표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번이나 따내고 2022년 중국으로 귀화한 류샤오앙도 있는데 그에게 단거리를 맡기고 린샤오쥔은 과거에 잘했던 1000m, 1500m 등 중장거리에 집중하게 하면서 중국 대표팀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도 하도록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사실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였던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장거리인 남자 1500m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중장거리에 빼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다.

우다징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새 감독. 연합뉴스
우다징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새 감독. 연합뉴스


그러나 2019년 중국 귀화 뒤 부상 등으로 고전하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자 단거리인 500m로 주종목을 바꿨고 2024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바뀌어서 린샤오쥔도 단거리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등 유럽과 캐나다 선수들의 스피드를 이겨내기 쉽지 않은 게 최근 500m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매체는 린샤오쥔이 1500m로 주종목을 다시 바꿔야 2030 올림픽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로 올림픽 메달을 꼭 따고 싶은 린샤오쥔 입장에선 고민의 시간이 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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