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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만 둬!"→'국민 욕받이' 日 아이돌 스키 스타 "대표팀 내 왕따 있었다" 충격 고백 했는데…"SNS 말고 변호사 찾아가", "협회에 문제제기 했나?" 반응 싸늘

기사입력 2026.08.26 02:42 / 기사수정 2026.08.26 02: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두 번이나 따내고도 부상으로 연거푸 기권했던 일본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아이돌 스타 곤도 고코네가 대표팀 내에서 자신에 대한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이 있었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그의 글을 읽은 상당수의 일본인들은 "감정에 호소하지 말고 법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곤도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연달아 게재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외부에 알렸다.

곤도는 일본 대표팀 활동 기간 중 겪었던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의 전말을 털어놨다.

곤도는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해외 원정 중 여러 선수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말을 걸어도 무시당했고 집단 따돌림도 겪었다"고 했다.

여기에 일부 동료들은 곤도의 SNS에 들어와 악플까지 달았다는 게 곤도의 주장이다.



앞서 곤도는 지난 2월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출전권을 따냈으나 대회 개막 직전인 2월5일 대회 공식 훈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를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곤도는 결국 경기 당일인 2월 7일까지 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회복되질 않아 기권했다. 

이어진 빅에어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두 종목은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어서 곤도도 입상을 기대할 만했는데 불의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개다가 곤도는 4년 전인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공식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을 다치면서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에 출전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공교롭게 올림픽 직전 다치면서 '꿈의 무대'에 달려보지도 못하고 하차하는 날벼락 같은 일을 두 번이나 당했다.

그런데, 이번 2026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엔 대표팀 동료들이 그를 비난했다는 게 곤도의 설명이다.



곤도는 2026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안타까움 마음을 SNS에 남겼는데, 적지 않은 팬들이 두 번이나 부상으로 올림픽 낙마한 곤도의 컨디션 관리 잘못을 지적하며 "다음엔 선발되더라도 출전하지 말고 사퇴하라"는 악플을 남겼다. 인터넷에서도 이슈가 되면서 "다른 선수의 출전 기회를 결국 막은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쏟아지는 등 곤도를 힘들게 했다.

그런데 악플을 단 이들 중에 대표팀 코치와 동료도 있었다는 게 곤도의 주장이다.

곤도는 "악플의 대부분은 얼굴도 모르는 타인이었지만, 일부는 원래 친구라고 믿었던 동료 선수와 코치, 트레이너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더해 2026 올림픽 기간 중엔 대표팀에 동행한 트레이너로부터 이른바 '파워하라(권력형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력형 괴롭힘은 한국말로는 '갑질'로도 표현될 수 있다.

곤도는 특히 올림픽 출전 포기가 결정된 뒤엔 "트레이너가 날 한 번도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곤도는 앞서 지난 6월에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SNS 글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큰 부상도 있었지만, 여기에 몸을 두고 있으면 마음이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떠났고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했다.

콘도는 "올림픽 앞두고 해외 원정 경기를 다니는데 체중이 4kg이 줄었다. 내가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니었다. 마음이 힘들다보니 살이 빠진 것이었다"며 "대표팀에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렇게 곤도가 장문의 글을 적어 자신을 향한 부당함을 알리고 도와줄 것을 호소했으나 그의 글을 읽은 일본인들의 반응은 그에게 꼭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일본 매체들이 곤도의 글을 소개하자 독자들은 그의 심리적인 괴로움을 이해한다면서도 냉정한 조언 역시 적지 않게 했다.

"일방적으로 SNS에서 말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단으로 호소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몇 kg 빠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상대의 말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 "곤도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만 하나하나 정리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진행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어떨가. 감정만으로는 해결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이 상당했다.

"일본스키협회를 통해 일을 처리해달라",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는데 트레이너가 신경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기 관리가 되질 않아 올림픽 직전 두 번이나 부상으로 불참한 것이 아쉬운 것은 맞다" 등의 조언도 있었다.

 
사진=곤도 고코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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