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약 4만 배 어렵다.
프로골퍼도 좀처럼 해내지 못하는 믿기 힘든 기록을 64세 아마추어 골퍼가 작성했다.
영국 아마추어 골퍼 앨런 해리슨이 주인공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아마추어 골퍼가 PGA투어 스타조차 좀처럼 달성하지 못하는 '3230억분의 1' 확률의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슨은 최근 페어헤이븐 골프 클럽에서 3230억분의 1 확률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약 814만분의 1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확률상으로도 약 4만 배나 더 어려운 확률이다.
전반 9개 홀에서 4오버파를 기록한 해리슨은 점심으로 맥주와 파이를 즐겼는데, 후반 9개 홀에서는 무려 8개의 버디를 낚으며 대반전을 이뤄냈다. 그것도 버디 7개는 연속으로 기록한 것이었다.
매체는 "7개 홀 연속 버디는 21세기에 단 두 번밖에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잉글랜드골프협회에 따르면 9개 홀에서 8번의 버디를 기록할 확률은 3230억분의 1이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프로 투어에서도 이런 일은 45만5000라운드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실제로 PGA 투어 버디 평균 1위 선수는 18번 홀에서 4.8~5개, 9번 홀에서는 2.5개의 버디를 기록한다"고 덧붙였다.
단 9개 홀에서 버디 8개를 낚은 해리슨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매체에 따르면 2000년 이후로 이보다 더 나은 기록을 세운 선수는 미국의 마크 칼카베키아, 케빈 채플 단 둘 뿐이다. 이들은 각각 2009 캐나다 오픈, 2019 그린브라이어에서 퍼펙트 레이스를 달성했다.
해리슨은 과거 사우스포트 앤 에인스데일 골프클럽에서 토미 플릿우드와 포섬 파트너로 함께 경기한 경험이 있다.
플릿우드는 이후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로 성장했다. 라이더컵의 스타가 됐고 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해리슨은 사업을 병행하며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하루만큼은 세계 정상급 프로들도 부러워할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바이블은 "후반 9홀에서 보여준 해리슨의 플레이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3230억번은 시도해야 할 정도다. 해리슨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고 놀라워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