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영국의 UFC 스타 패디 핌블렛이 지난 UFC 329에서 거둔 52초 KO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파이트머니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직후 케이지를 올라가 축하한 행동이 문제가 됐다.
블렛은 지난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329 코메인이벤트에서 베누아 생드니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상대를 초크로 실신시키며 UFC 329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제는 경기 직후였다. 핌블렛은 승리가 확정된 뒤 옥타곤 펜스를 넘어 밖으로 나갔다.
이후 UFC CEO 데이나 화이트와 앞줄에 앉아 있던 유명 인사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한 뒤 다시 케이지 안으로 돌아와 공식 결과를 듣고 승리를 만끽했다.
미국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핌블렛의 이러한 행동이 네바다주체육위원회(NSAC)의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핌블렛의 파이트머니 일부가 보류된 상태이며, 향후 징계 심사를 통해 실제로 얼마가 공제될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 문제는 핌블렛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UFC 329에서는 맥스 할로웨이와 게이블 스티븐슨 역시 승리 후 케이지를 올라갔고, 이들 역시 NSAC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세 선수에 대한 처분은 오는 수요일 열리는 NSAC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디에고 로페스는 UFC 300에서 케이지를 올라간 뒤 당시 공개된 승리 수당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 가운데 5000달러(약 692만원)가 보류됐다. 이후 NSAC는 최종적으로 그의 경기 후 행동에 대해 2500달러(약 346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같은 규정을 두고는 현재 UFC 내에서도 찬반이 갈린다.
미국 '셔독'에 따르면 최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마이클 비스핑 역시 핌블렛의 파이트머니 보류 사유가 "매우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비스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핌블렛의 행동을 언급하며 "패디가 이기고 무엇을 했나? 단지 축하했을 뿐이다. 많은 선수들이 그렇듯 케이지 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나는 이 규정이 싫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수천 명의 관중과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금 승리했다. 승리를 축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복서들은 항상 로프 위로 올라간다. 그런데 MMA 선수들이 케이지 위로 올라가면 갑자기 벌금을 내거나 파이트머니가 보류된다"고 지적했다.
비스핑은 해당 규정을 두고 "말도 안 된다. 범죄와도 같다. 체육위원회가 자신들을 위해 몇 푼을 벌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이 규정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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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