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다가오는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 단순한 챔피언 결정전을 넘어 양 선수의 은퇴를 거는 처절한 승부가 됐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도전자 모브사르 에블로예프가 UFC 333 결과에 따라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을 나란히 언급하면서다.
UFC 333은 오는 10월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무패의 도전자 에블로예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볼카노프스키에게 두 번째 챔피언 방어전이다. 그는 2025년 디에고 로페스를 꺾고 공석이었던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으며, 지난 2월 열린 재대결에서도 로페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나왔다.
볼카노프스키가 UFC 333을 자신의 선수 생활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최근 호주 매체 '10 News'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정말 안 좋게 흘러간다면, 그래, 나는 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처럼 상황이 아주 잘 풀리고, 데미지도 없이 경기를 끝낸다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경기 과정에서 자신이 받게 될 데미지와 경기력 등이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볼카노프스키는 곧 38세를 앞두고 있다. 오랜 기간 정상급 경쟁을 이어온 만큼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점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상대방인 에블로예프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는 점이다.
미국 '블러디엘보우'에 따르면 볼카노프스키의 은퇴 관련 발언이 소개된 게시물에 에블로예프 역시 댓글로 "나도 마찬가지다"라고 적었다.
에블로예프 역시 UFC 333에서 패배할 경우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에블로예프는 볼카노프스키보다 5살 어린 32세다. 또한 프로 MMA 전적 2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UFC에서만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타이틀 도전은 에블로예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회다.
따라서 UFC 333은 두 선수 모두에게 상당한 의미를 가지게 됐다.
만약 한쪽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 상대는 옥타곤에 글러브를 내려놓는 장면으로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도 UFC 333 이후 즉각 은퇴하겠다고 확정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다가올 대결이 두 선수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Championship Rounds / ENGAGE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