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진천, 김지수 기자) '항저우의 영웅' 김우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아시아 정상 정복을 목표로 물살을 가를 채비를 마쳤다.
김우민은 25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항저우 대회 때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좋은 성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며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여러 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더 많은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고, 기대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우민은 지난 2023년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 자유형 400m 결승 진출과 최종 5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월드 클래스' 퍼포먼스를 꾸준히 뽐내고 있다.
생애 첫 아시안 게임 출전 이었던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을 목에 걸고 3관왕에 올랐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3년 만에 한국 수영 아시안 게임 3관왕이 탄생했다.
자유형 800m의 경우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남자 MVP에 선정되면서 경영 대표팀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김우민은 기세를 몰아 지난 2024년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 세계 정상을 밟았다. 같은 해 7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 동메달을 획득, 한국 수영 역사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자유형 400m, 200m 은메달) 이후 14년 만의 쾌거였다.
김우민은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손에 넣고 또 한 번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세를 몰아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박태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우민은 "일단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내 주 종목 자유형 400m에서 개인 기록 단축(3분42초42)이 내 목표다. 다른 종목들도 최선을 다해서 내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목표"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너무 즐겁게 게임을 뛰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도 딱히 부담은 없고, 지난 대회처럼 즐기면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우민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종목으로는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 등 네 종목에서 물살을 가른다. 단체전도 계영 400m와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 예선 주자로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대회 개막 후 거의 쉼 없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만큼,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김우민의 아시안 게임 자유형 400m 2연패의 가장 큰 경쟁자는 중국의 신성 장잔숴다. 장잔숴는 지난 3월 열린 중국 수영 오픈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챔피언이자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를 제치고 3분41초5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무라사 다쓰야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은 3분45초84로 김우민과 차이가 적지 않지만, 만 19세로 젊어서 기록 경신 속도를 예측할 수 없는데다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대회를 준비 중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도 아주 많은 종목에 출전한다. 게임 체력이 받쳐줘야 할 것 같다"며 "훈련 때 기본적으로 유산소 베이스를 늘려 체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계영은 스피드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스퍼트를 올리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개막까지 30일 정도 남았는데 계영 대표팀 멤버들과 호흡을 잘 맞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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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