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하와이의 한 고교 미식축구 쿼터백이 독특한 별명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6피트 1인치(약 185cm), 268파운드(약 122kg)의 2학년 쿼터백 카이젤 헤수스-카페시가 2026시즌 개막 후 아이에아 고등학교를 2연승으로 이끌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그의 어린 시절 별명인 '팻보이(Fatboy)'다. 이 별명을 직역하면 '뚱보'라는 뜻으로, 헤수스-카페시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0파운드(약 4.5kg)였고, 부모가 이를 계기로 해당 별명을 붙였다.
선수 역시 자신의 별명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나는 항상 내 별명이었기 때문에 좋아한다"며 "모두가 나를 팻보이로 알고 있거나 그렇게 부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수스-카페시는 일반적으로 미식축구 선수라고 하면 떠올리기 쉬운 탄탄한 근육질 체격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유니폼 아래로 드러나는 불룩 나온 배와 통통한 얼굴 등이 온라인에서 그의 독특한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화제가 된 이유는 별명뿐과 생김새 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뛰어난 실력이 관심의 중심에 있다.
헤수스-카페시는 지난해 1학년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며 하와이 고교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하와이 스포츠 라디오'에 따르면 그는 2025시즌 주 전체에서 가장 많은 3264 패싱야드와 3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당시 아이에아를 지역 고교 리그인 OIA 디비전Ⅰ 챔피언십 경기까지 이끌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챔피언십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헤수스-카페시는 316야드와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인터셉트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이에아는 최종적으로 19-21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어린 쿼터백의 뛰어난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는 이러한 변화와 함께 2026시즌을 2연승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이미 1학년으로 팀을 챔피언십 무대까지 이끌었던 데 이어 2학년 시즌에도 팀의 공격을 책임지면서 하와이 고교 미식축구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별명과 남다른 외모로 시작된 관심은 이제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제 하와이 고교 미식축구에서 주목받는 젊은 쿼터백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