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오랜 연인 카시 베넷과 약혼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우사인 볼트가 40번째 생일 축하 행사에서 오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했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 매체 '자메이카 옵저버'에 따르면, 볼트는 지난 21일 40번째 생일을 맞아 자메이카 킹스턴의 원 벨몬트에서 열린 생일 축하 행사에서 베넷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과 베넷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당시 상황이 자세히 전해졌다.
볼트는 마이크를 들고 베넷 앞에서 프러포즈했고, 갑작스러운 청혼에 베넷은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베넷이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감격적인 포옹을 나눴다.
볼트는 체크무늬 정장을 입고 있었으며, 베넷에게는 5캐럿(1g)의 타원형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건넸다. 베넷은 금색 드레스에 은색 스팽글 장식이 더해진 의상을 입고 있었다.
프러포즈 현장에는 가족과 친구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넷도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당시 생일 파티의 여러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베넷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가운데 눈물을 닦는 모습과 새 약혼반지를 보여주며 춤추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이번 프러포즈는 볼트의 40번째 생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밀리에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와 베넷의 인연은 오랜 시간 이어졌다.
두 사람은 2013년부터 교제하기 시작했지만,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를 드러낸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렵이었다. 당시 리우 올림픽은 볼트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볼트는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올림피아 라이트닝 볼트와 쌍둥이 아들 선더 볼트, 세인트 레오 볼트가 있다. 딸 올림피아는 6살이며, 쌍둥이 아들은 5살이다.
한편, 볼트는 2017년 육상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축구 선수로의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2018년 호주 A리그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에서 뛰며 연습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했고, 이후 구단과 계약했지만 8주 만에 팀을 떠났다.
그리고 최근에는 맨체스터의 아마추어 리그 축구팀에서 뛰기 위해 선수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자메이카 옵저버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