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일본 대표로 출전했던 곤도 고코네가 올림픽 전후 팀 관계자들로부터 '이지메(집단 따돌림)', '파워하라(권력형 괴롭힘)'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곤도는 자신이 선수 생활을 내려놓은 이유에 대해서도 "여기에 계속 있으면 마음이 죽을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곤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연이어 게시하며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직접 공개했다.


그리고 이번 폭로에서 당시 자신에게 SNS를 통해 괴롭힘을 가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단순한 네티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곤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을 포기했던 일과 밀라노 올림픽 불참을 둘러싸고 SNS에서 받은 괴롭힘에 대해 언급하며 "일부는 원래 친구라고 생각했던 선수, 코치, 트레이너였다"고 밝혔다.
자신과 가까운 관계라고 믿었던 대표팀 관계자들에게서까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곤도는 해외 원정 중 자신이 무시당했던 일 등 SNS와 대표팀 생활에서 겪었다고 주장하는 구체적인 상황도 자신의 글을 통해 공개했다.
또 올림픽 기간 중에는 대표팀에 동행한 트레이너로부터 파워하라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파워하라는 우리나라의 '갑질'과 비슷한 의미로, 권력을 이용한 괴롭힘을 뜻하는 영어 '파워 허래스먼트'의 줄임말이다.
특히 올림픽에서 출전 포기가 결정된 이후에는 "한 번도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곤도는 결국 자신이 왜 현역에서 물러났는지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두 번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왜 내가 선수를 은퇴했는가?'라고 적은 그는 "큰 부상도 있었지만, 여기에 있으면, 이곳에 계속 몸을 두고 있으면 마음이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떠났다. 떠날 수밖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가 이번 폭로를 결심한 이유도 단순히 자신이 겪은 일을 알리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시했다.
곤도는 "누군가를 깎아내리고 서로를 짓밟는 그런 팀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를 칭찬하고 존중하는 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 스포츠 / SNS / 곤도 고코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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