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펼치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다시 긴 골 가뭄에 빠지면서 미국에서도 의심이 싹트고 있다.
미국 매체 파시온풋볼은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골 가뭄으로 LAFC는 의문에 휩싸였다. 한국의 슈퍼스타는 하락세에 접어든 것일까?"라고 보도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최근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무려 9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9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전반전에만 8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는 LAFC 역사상 전반전 최다 슈팅 기록이다. 전반전에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고도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후반전에는 단 하나의 슈팅만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
벌써 공식전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 8월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에도 리그 13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긴 골 가뭄에 시달렸다.
월드컵에 돌아온 후에는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으나 샌디에이고전에서 흐름이 끊겼다. 이후에도 득점 감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LAFC까지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기량 하락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팬들은 구단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반가운 영입이었으나 지금까지는 실망스럽다", "시즌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면 그는 나가야 한다"며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 이하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매체에서도 최근 6경기 무득점이 단순한 일시적인 부진인지, 아니면 손흥민의 경기력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시온풋볼은 "손흥민이 LAFC에서 또다시 득점 부진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토요일 포틀랜드 팀버스전 1-1 무승부는 34세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면서 "손흥민의 부진은 2026년 월드컵 직후 최고의 폼을 되찾은 듯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우려스럽다. 이것이 정말 손흥민의 몰락의 시작일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어 "34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특히 폭발적인 스피드나 돌파 능력이 사라진다면 경고 신호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 매체는 "최근 손흥민의 활약엔 중요한 신체적 요인도 작용했다. 출전시간을 조졀해야 한다. 그는 경기당 86분을 뛰고 있다"며 체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 6경기 무득점 행진을 얼마나 빨리 끝내느냐, 도스 산토스 감독이 그의 출전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이번 부진이 단순한 일시적인 어려움인지, 아니면 더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인지에 대한 더 명확한 답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경기에서의 활약과 출전 시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