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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어떻게 하면 당신 이길 수 있나?" 1승13패 中 왕즈이 돌발 질문…기자 변신 뒤 AN '대놓고 인터뷰' 화제

기사입력 2026.08.24 17:52 / 기사수정 2026.08.24 17:5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과 중국의 라이벌 왕즈이의 특별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트 위에서는 치열하게 맞붙었던 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서로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특히 왕즈이가 직접 기자로 변신해 안세영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우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안세영과 왕즈이가 등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왕즈이는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 역할을 맡았고, 안세영은 예상치 못한 상대의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두 선수는 서로 다소 서투른 영어로 대화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바라보며 "오늘 내 담당 기자야?"라고 물었고, 왕즈이는 웃음을 터뜨리며 "맞다. 축하한다"라고 세계선수권 우승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왕즈이는 "질문이 세 개 있다. 상당히 긴장된다"라며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질문은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심박수였다.

왕즈이가 "오늘 경기에서 가장 높게 기록된 심박수가 얼마였나?"라고 묻자 안세영은 "아마 194정도 였을거다. 정말, 정말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왕즈이도 "나는 192에서 193정도였다"라며 자신의 심박수를 공개했다.



이에 안세영은 곧바로 "오, 나보다 낮다. 정말 오늘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왕즈이도 "당신도 알잖아. 나도 힘들었다는 거"라고 맞받아치면서 두 선수 사이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두 번째 질문은 경기 후 회복을 위한 식사였다.

왕즈이가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먹나?"라고 묻자 안세영은 "흰쌀밥과 닭고기를 먹는다. 정말 간단하게 먹는다. 그게 다다. 당신은?"이라고 답했다.

안세영의 대답에 왕즈이는 자신 역시 비슷한 음식을 먹었다는 듯 "나도 닭고기, 아니면 소고기"라고 답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서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졌다.

왕즈이는 잠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조심스럽게 마지막 질문을 꺼냈다.

"마지막 질문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당신을 이길 수 있을까?".

두 선수의 관계를 생각하면 그 자체로 웃음을 자아내는 질문이었다. 왕즈이는 안세영을 꺾기 위한 방법을 직접 세계 최강자에게 물어본 셈이다.



안세영 역시 질문을 듣자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아… 나는 항상 경기에서 이기니까 엄격한 편이다.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할거다. 정말 간단하다"라며 쑥스러운 듯 답했다.

그때 영상 뒷편에 있는 왕즈이 측근으로 보이는 인물이 "그러니까 왕즈이가 열심히 훈련하지 않는다는 뜻인가?"라며 장난스럽게 끼어들었다.

안세영은 즉각 웃으며 "아니다, 정말 못됐다"라며 왕즈이의 노력을 인정한 뒤 "왕즈이도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장난을 이어갔다.

이번 영상은 두 선수의 최근 맞대결 흐름을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다.

안세영은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를 2-0(24-22 21-16)으로 꺾었다.



첫 게임부터 듀스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승부였지만, 안세영은 22-22에서 연속 두 점을 따내며 먼저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도 11-11 이후 3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17-14에서 다시 3점을 연달아 챙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최근 14차례 맞대결에서 13승 1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왕즈이에게 승리한 안세영은 이후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까지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64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세영와 왕즈이는 다음달 두 번째 본고사를 치른다. 9월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에서 금메달 2개를 놓고 다툴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이 단체전 결승에 오르면 둘 모두 자국 여자단식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기 때문에 격돌이 불가피하다.



사진=BWF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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