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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롯데, 손성빈 부상 이탈 피했다…"오른손 중지 힘줄 막 손상, 경기 출전 가능 상태"

기사입력 2026.08.24 17:03 / 기사수정 2026.08.24 18:4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포수 손성빈의 부상 이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피했다.

롯데 구단은 24일 "손성빈은 금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결과 오른손 세번째 손가락(중지)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이 손상되었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해당 부위) 불안정성은 있으나, 기능적인 문제는 없으므로 관리하면서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3으로 졌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줬고 불펜진도 추가 실점을 막아냈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혔다. 

결과론이지만 롯데는 주전포수 손성빈의 결장이 아쉬웠다. 손성빈은 우천으로 취소된 지난 22일 게임에 이어 23일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경기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손성빈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건 부상 여파 때문이었다. 지난 21일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롯데의 11-4 승리에 힘을 보탠 뒤 오른손 중지 통증을 호소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3일 두산전에 앞서 "손성빈은 오른손 중지가 아직은 조금 붓기가 있어서 조금 더 봐야 한다"며 "내일 검사를 해보고 오는 다음주 화요일(8월 25일)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 타박상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손성빈은 일단 1군 엔트리 말소 후 장기간 재활 등의 과정은 당장 거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가을야구 막차 다툼에 뛰어든 롯데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상황이다. 

2002년생인 손성빈은 2021년 장안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한 어깨를 앞세운 '레이저 송구'는 프로에서도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손성빈은 데뷔 첫해부터 1군 20경기에 출전, 경험을 쌓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2023시즌부터 복귀해 꾸준히 1군에서 중용됐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51경기 타율 0.145(6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지만, 프로 6년차를 맞은 올해는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려 가고 있다.



롯데는 당초 포수조 최고참 베테랑 유강남이 주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유강남이 긴 슬럼프에 빠졌고, 손성빈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손성빈은 2026시즌 103경기 타율 0.249(257타수 64안타) 6홈런 29타점 OPS 0.691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준수한 타격과 수비로 포수의 경기력 평가에 깐깐한 김태형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손성빈은 특히 후반기 시작 후 24경기 타율 0.282(71타수 20안타) 4홈런 1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롯데가 8월 8승4패로 상승세를 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오는 25~2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28~30일 사직에서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손성빈이 통증을 털고 제 몫을 해줘야만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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