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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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게 '통곡의 벽' 느꼈나?…日 야마구치 "완패했다는 생각 들어, 상대에 확실하게 당했다"

기사입력 2026.08.24 16:29 / 기사수정 2026.08.24 18:04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사진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에 막혀 세계선수권 2연패가 좌절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4)으로 꺾었다.

야마구치는 1게임 중반까지 안세영과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안세영은 17-17 접전 상황에서 4점을 내리 쓸어 담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로 1게임을 삼켜냈다.

야마구치는 2게임 초반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외려 안세영이 5-6 근소 열세를 뒤집으면서 재차 야마구치를 압박했다.

안세영은 11-10으로 쫓긴 상황에서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16-1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야마구치의 맹렬한 추격을 차분하게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사진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사진 연합뉴스


야마구치는 2게임 중반 맹공을 퍼부었지만, 안세영 특유의 그물망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허를 찌르는 절묘한 드롭샷을 선보이면서 '현역 No.1'의 위용을 뽐냈다. 

안세영은 이번 인도 세계선수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무결점' 우승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왕즈이를 잡은 뒤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를 상대로도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주면서 현역 여자단식 최정상 플레이어의 면모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3년 만에 커리어 두 번째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야마구치는 지난해 파리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과 개인 세 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안세영에게 저지당했다. 

야마구치는 2022시즌까지 안세영에게 10승5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세영이 2023시즌부터 최전성기에 돌입한 이후에는 5승15패로 고전 중이다.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릎을 꿇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사진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사진 연합뉴스


야마구치는 24일 일본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 스피릿'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조금 더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부분도 있지만 완패했다는 느낌이다"며 "어려운 코스를 노리기보다는, 수 싸움 속에서 승부하려고 했다. 그런데 상대가 바람 등을 잘 이용하면서 컨트롤해 오는 상황을 내가 잘 맞추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또 시상대에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냥 완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해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 관해서는 나름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지금 기술로 승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 더 갈고닦아야 할 부분도 보였다.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세계선수권 2연패 자체는 그렇게 의식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놓친 데 대한 아쉬움은 솔직히 그렇게 크지 않다. 다만 상대(안세영)에게 확실하게 당했던 부분은 역시 아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야마구치는 조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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