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이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서자 같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왕즈이(중국)가 마이크를 들어 질문하고 있다. 왕즈이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안세영에 0-2로 패했다. BWF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이 우승하니 전날 탈락해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던 중국 에이스 왕즈이(세계 3위)가 웃는다.
안세영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누르고 정상에 오름에 따라 이 종목 세계랭킹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BWF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특정 선수가 뛴 대회 중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은 10개 대회를 뽑아 해당 대회 포인트를 모두 더해 산정하며 매주 화요일에 발표한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새로운 세계랭킹이 나오는데 안세영은 98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면서 총 세계랭킹 포인트가 사상 처음으로 12만 포인트를 돌파할 예정이다.
안세영의 경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우승 총 2회, 슈퍼 750 대회 우승 총 5회, 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아시아선수권(개인전) 우승,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우승 등 우승 10회로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구성하고 있다.
10개 중 가장 낮은 단일 대회 포인트가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중국 마스터즈, 프랑스 오픈, 덴마크 오픈, 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에서 거둔 1만1000점이고, 가장 높은 점수는 지난해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기록한 1만4000점이다.

안세영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누르고 정상에 오름에 따라 이 종목 세계랭킹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안세영은 1만4500점을 추가하면서 총 세계랭킹포인트 12만점을 돌파하고 98주 1위를 지킨다. 2위와 3위는 바뀌어 왕즈이가 10만3989점으로 2위를 탈환한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결승에서 패한 댓가를 치러 10만2576점이 되면서 3위로 내려간다. 연합뉴스
단일 대회로는 랭킹포인트가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의 경우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2025년 대회에서 3위에 그쳐 안세영의 세계랭킹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3위를 차지하면서 1만500점이란 꽤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안세영이 규모가 큰 대회에서 10차례 이상 우승하다보니 세계선수권 3위에 따른 랭킹포인트도 쓸모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우승으로 달라졌다. 안세영은 2026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1만4500점을 얻었다.
세계선수권의 경우, 상금이 없는 대신 랭킹포인트를 가장 많이 주고 있는데 이번에 1만4500점을 챙기면서 25일 발표되는 안세영의 새로운 랭킹포인트 산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 9월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서 우승할 때 기록했던 1만1000점이 빠진다.
24일 배드민턴 통계 매체인 '배드민턴랭크스'에 따르면 안세영의 총 세계랭킹 포인트는 기존 11만7787점에서 3500점 오른 12만1287점이 된다. 순위는 1위를 유지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셈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특정 선수가 뛴 대회 중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은 10개 대회를 뽑아 해당 대회 포인트를 모두 더해 산정하며 매주 화요일에 발표한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새로운 세계랭킹이 나오는데 안세영은 98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면서 총 세계랭킹 포인트가 사상 처음으로 12만 포인트를 돌파할 예정이다. 이어 왕즈이가 2위에 오르고, 야마구치 아카네는 3위로 떨어진다. 연합뉴스
반면 2위와 3위엔 변화가 일어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으나 올해 준우승으로 2연패에 실패한 야마구치가 3위로 내려오게 된다.
야마구치는 25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에 따른 랭킹포인트 1만4500점이 빠지고 이번 대회 준우승에 따른 1만2500점이 들어간다. 결국 2000점이 차감되면서 총 세계랭킹 포인트가 10만2576점이 된다.
왕즈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6강 탈락했으나 이번에 생애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안세영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누르고 정상에 오름에 따라 이 종목 세계랭킹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안세영은 1만4500점을 추가하면서 총 세계랭킹포인트 12만점을 돌파하고 98주 1위를 지킨다. 2위와 3위는 바뀌어 왕즈이가 10만3989점으로 2위를 탈환한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결승에서 패한 댓가를 치러 10만2576점이 되면서 3위로 내려간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지난해 홍콩 오픈(슈퍼 500) 우승에 따른 랭킹포인트 9200점이 삭제되고 이번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른 1만500점이 포함되면서 총 세계랭킹 포인트가 10만2689점에서 1300점 오른 10만3989점이 되고 야마구치를 따돌린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누른 혜택을 왕즈이가 누리는 셈이다.
세계 2위에 복귀하는 왕즈이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세계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다.
시드배정에서 세계 2위는 1위와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 대진표를 받아든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특정 선수가 뛴 대회 중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은 10개 대회를 뽑아 해당 대회 포인트를 모두 더해 산정하며 매주 화요일에 발표한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새로운 세계랭킹이 나오는데 안세영은 98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면서 총 세계랭킹 포인트가 사상 처음으로 12만 포인트를 돌파할 예정이다. 이어 왕즈이가 2위에 오르고, 야마구치 아카네는 3위로 떨어진다. 연합뉴스
하지만 세계 3~4위는 추첨에 따라 준결승에서 1위를 만날 수 있다. 한 달 전 3위로 내려앉은 왕즈이는 이번 세계선수권 대진 추첨에서 1년 넘게 결승에서만 만나던 안세영과 준결승에서 부딪히게 됐고 그러면서 결승행에 실패했다.
세계 2위를 유지할 경우, 향후 국제대회에서 다시 안세영과 결승 격돌이 가능한 셈이다.
물론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포인트 차가 적기 때문에 당장 9월 열리는 중국 마스터즈, 2026 아아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순위가 서로 뒤바뀔 순 있다.
그러나 일단 왕즈이는 세계 2위를 되찾으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이긴 덕을 톡톡히 봤다.

안세영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누르고 정상에 오름에 따라 이 종목 세계랭킹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안세영은 1만4500점을 추가하면서 총 세계랭킹포인트 12만점을 돌파하고 98주 1위를 지킨다. 2위와 3위는 바뀌어 왕즈이가 10만3989점으로 2위를 탈환한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결승에서 패한 댓가를 치러 10만2576점이 되면서 3위로 내려간다. 연합뉴스
사진=BWF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