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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탁구 선수 하나 왔을 뿐인데…독일 1100석 홈구장, 4000석 대형 체육관으로 바꿨다고?

기사입력 2026.08.24 02: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탁구의 슈퍼스타 판전둥이 새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독일 뒤셀도르프시의 특별한 대우를 받아 화제가 됐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판전둥이 아직 뒤셀도르프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시장의 초청을 받아 도시의 황금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판전둥은 중국을 넘어 세계 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단식과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고, 2021·2023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2연패를 달성해 오랫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판전둥은 지난해 자르브뤼켄에 입단하며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에 진출했다. 그는 빠르게 적응해 독일리그에서 23경기 20승을 거두며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판전둥 활약에 힘입어 자르브뤼켄은 독일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를 모두 제패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판전둥은 지난 3월 독일 명문 보루시아 뒤셀도르프와 계약을 체결했다. 새 계약은 7월 1일부터 1시즌 동안 유효하다.

판전둥의 합류가 가져온 효과는 엄청났다. 뒤셀도르프 구단 관계자는 판전둥 영입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심도가 이전의 약 500배로 증가했다며 미디어와 팬, 스폰서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판전둥의 영입으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자 뒤셀도르프는 그의 홈 데뷔전을 평소 사용하는 약 1100석 규모의 ARAG 센터코트가 아닌 4000석 이상의 미쓰비시 일렉트릭 할레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구단에 따르면 경기 전 이미 3000장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이에 슈테판 켈러 뒤셀도르프 시장은 지난 20일 판전둥을 시청으로 초청해 도시를 방문한 주요 인사와 귀빈들이 서명하는 '황금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도록 했다. 이에 판전둥은 "특별한 영예이자 큰 영광"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판전둥이 엄청난 대우를 받자 매체는 "판전둥은 단순히 클럽 차원의 공헌을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았기에, 그가 뒤셀도르프에서 뛰었는지 여부가 아니라 세계적인 위상을 인정받아 황금 방명록에 등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급 대우를 받은 판전둥은 실력으로 기대에 화답했다. 그는 22일 바트 쾨니히스호펜을 상대로 치른 뒤셀도르프 데뷔전에서 단식 2승을 따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장에는 35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판전둥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사진=뒤셀도르프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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