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끊이지 않는 성인용품 투척 사건에 결국 선수들이 폭발했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3일(한국시간) "시카고 스카이의 가드 나타샤 클라우드는 성인용품 스캔들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 클라우드는 WNBA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베테랑 가드로, 2019년 워싱턴 미스틱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다.
매체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와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여러 개의 성인용품이 코트로 날아든 사건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한심한 짓이다. 이런 일의 대부분은 남성들이 저지른다"며 "성인용품점에 가서 성인용품을 산 뒤 여자 경기에 와서 코트에 던지는 건 정말 게이 같은 짓(the gayest thing)"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당신들이 나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런 증오는 근거가 없다. 그런 증오는 상대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그 사람 내면의 문제를 더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NBA를 괴롭히고 있는 성인용품 투척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됐다. 2025년 7월 애틀랜타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애틀랜타 드림의 경기에서 녹색 성인용품이 코트로 날아든 것을 시작으로 유사 사건이 잇따랐다.
최근에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박지현이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와 애틀랜타의 경기에서도 성인용품이 코트에 날아들었다.
박지현이 3쿼터 3분을 남겨두고 LA가 84-53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자유투를 준비하던 중 초록색 성인용품이 코트에 던져졌다. 박지현은 깜짝 놀라 동작을 멈췄고, 심판도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켰다.
WNBA는 이에 대응해 일부 경기장에서 가방 반입 금지 정책을 시행했다. 또 경기장에서 물건을 던진 관중에게 퇴장과 최소 1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형사 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자 성인용품 투척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TMZ스포츠 / 브릭센터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