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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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박위 논란에 "그도 장애가 처음" 감쌌지만…네티즌 "공익도 처음, CCTV 범죄자 취급"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23 12:50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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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 김동완이 KTX 휠체어 사고 CCTV 공개로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상황에 목소리를 낸 가운데, 그의 글을 향해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김동완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언젠가부터 유튜브가 방송을 긁어 오는 게 아니라 방송이 유튜브를 긁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오랫동안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시청해왔다고 밝힌 김동완은 "그의 긍정적인 행보를 보며 나를 응원한 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도 장애가 처음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 입장에서 모든 걸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박위의 입장을 헤아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나는 이번 일의 속사정을 다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일반인 한 사람이 뉴스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짧아졌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욕보이게 했나. 무엇이 그를 뉴스에 나오게 만들었나"라고 적으며 박위를 둘러싼 비판과 보도가 빠르게 확산된 상황을 짚었다.

앞서 박위는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 당시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사회복무요원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었고 현장에서 정중하게 사과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위 유튜브 채널
박위 유튜브 채널

박위 유튜브
박위 유튜브


그럼에도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채널에 개인이 등장하는 CCTV를 공개한 것은 과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박위는 논란이 불거진 지 몇 시간 만에 영상을 삭제한 뒤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김동완의 글에도 반론이 잇따랐다. 특히 "그도 장애가 처음"이라는 표현을 두고 "그 논리라면 선천적 장애인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사회복무요원 역시 해당 상황을 처음 겪었을 수 있는데 박위에게만 '처음'이라는 이유로 이해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의 반응도 이어졌다.

장애 당사자의 비판도 나왔다. 자신을 지체장애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평소 기차 이용 시 휠체어 리프트를 자주 사용한다며 "리프트 구조상 경사로가 뜨는 경우가 있어 역무원이나 사회복무요원이 발로 고정해 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경험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 역시 사회복무요원 개인의 잘못보다 리프트 구조와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면 더 큰 공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이번 논란이 장애인 전체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CTV 공개 방식 자체를 문제 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사고가 있었으니 앞으로 조금만 더 조심해달라는 정도로 알렸어도 충분했을 것", "CCTV를 공개하는 순간 사회복무요원이 마치 범죄를 저지른 사람처럼 비춰진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가 시스템에 있었다면 개인이 아닌 코레일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어야 한다", "도움을 주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를 영상으로 공개한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동완 스레드
김동완 스레드


김동완을 향해서도 "오빠 제발"이라며 논란에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을 우려하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위가 이번 일을 통해 잘못한 부분을 돌아보길 바란다면서도 "김동완도 이 글로 괜한 오해와 억측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걱정을 드러냈다.

반면 김동완의 글에 공감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가족이 휠체어를 이용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실제 KTX 리프트 이용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며, 박위 역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상을 공개했을 수 있다고 봤다. 개인의 실수만 문제 삼기보다 관리·감독과 안전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결국 김동완의 글을 계기로 박위의 CCTV 공개 방식과 장애인 이동 안전 문제, 유튜버가 가진 영향력, 개인을 향한 온라인 비판의 수위까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위라클', 김동완 스레드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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