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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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5억의 기적' 차출 미룰까…"왕옌청 폐렴 진단, AG 출전 불투명" 우려→9월9일 대표팀 합류 주목

기사입력 2026.08.23 00:59 / 기사수정 2026.08.23 01:0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1.5억의 기적'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갑작스러운 폐렴으로 입원하면서 오는 9월 일본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 합류에 대한 현지 우려의 시선이 나왔다. 

대만 매체 'V-Net'은 지난 21일 "왕옌청이 몸 상태 이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폐렴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 구단은 "왕옌청 선수가 감기 몸살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추가 검사 결과 폐렴 진단으로 입원하게 됐다. 호전 뒤 퇴원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왕옌청 말소와 함께 투수 이형범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대만 현지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왕옌청의 아시안게임 합류 가능 여부다. 대만은 한국 야구대표팀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걸고 싸울 가장 큰 경쟁자다. V-Net은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 24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대표팀 전원 소집일인 다음달 9일 합류가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화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왕옌청은 차출 전까지 최대 4경기 선발 등판 기회가 남아 있었다. 그 가운데 18일 KIA 타이거즈전은 이미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폐렴 입원으로 최소 1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나고야 아시안게임 합류 전 등판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는 것이 대만 현지 시선이다.



올 시즌 왕옌청의 활약은 KBO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이후 최고의 성과물로 꼽힌다. 시즌 개막부터 단 한 차례 1군 말소 없이 23경기 120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5패 평균자책 3.52, 9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왕 경쟁까지 펼치고 있는 왕옌청의 공백은 한화 선발진에도 직격탄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의 회복을 기다리며 신중한 복귀 일정을 강조했다. 22일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몸이 계속 안 좋은 상태라 괜찮아질 때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 지금까지 자기 역할을 100%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조절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향후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 차출에 대해서 김 감독은 "구단이 대만 쪽과 대화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가 왕옌청을 안 보내면 잘 쓰고 있는데 서로 말이 나올 수 있으니 보내줄 선수는 보내줘야 한다. 그러면서 그 자리가 비었을 때 새로운 투수가 나오길 기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 감독의 기대처럼 지난 2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권민규가 4⅓이닝 롱릴리프 역할을 소화하며 15-11 대역전극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젊은 선발 자원들의 분발이 왕옌청 공백을 실전에서 메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하루였다.

한화로서는 9월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과 폐렴 회복에 따른 등판 일정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안게 됐다. 왕옌청의 회복 속도가 한화의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과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 모두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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