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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나-이소희, 올해 5연패 안긴 '中 세계 1위'와 결승 격돌…"이번엔 金메달 따고 싶다"→31년 만의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우승 역사 쓰나

기사입력 2026.08.22 22:25 / 기사수정 2026.08.22 22: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백하나-이소희 조(세계 3위)가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세계 1위)를 상대로 3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이징-뤄쉬민 조(세계 8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2)으로 제압했다.

백하나-이소희 조가 호흡을 맞춘 뒤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소희는 신승찬과 호흡을 맞춰 2014년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동메달을 차지했고, 2021년에도 신승찬과 호흡하며 결승에 올라갔으나 중국의 천칭천-지아이판 조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이전까지 백하나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지난 2023년과 2025년 대회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함께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른 데 이어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백하나-이소희 조의 마지막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다. 류성수-탄닝 조는 준결승에서 인도의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 조(세계 39위)를 예상밖 혈투 끝에 2-1(18-21 21-13 21-8)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경기에 앞서 류성수-탄닝 조가 상대전적에서 졸리-고피찬드 조에 6승1패로 크게 앞서 있고, 세계랭킹 차이도 커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1게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아 풀게임 경기를 치렀다.

백하나-이소희 조에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두 조는 최근 국제대회 정상권에서 여러 차례 맞붙으며 여자복식의 대표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류성수-탄닝 조가 백하나-이소희 조를 압도한 것도 사실이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는 류성수-탄닝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우승까지 차지했으나, 올해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중국오픈(슈퍼 1000) 준결승전에서도 0-2로 완패했다.



만약 백하나-이소희 조가 류성수-탄닝 조를 넘어 정상에 오르면 한국은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의 우승 이후 무려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한다.

백하나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결승까지 간 건 기쁘다 결승에 간 만큼 잘 즐겨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을 경험해 본 이소희는 백하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에 대해 "내가 금메달을 따 본 게 아니라 결승에서 졌기 때문에 조언을 해줄 건 딱히 없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백하나-이소희 조와 류성수-탄닝 조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전은 23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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