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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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기록 11초 KO' 남아공 챔피언, 총격 사망…4년 만의 복귀 앞두고 자택 앞에서 비극, 향년 38세

기사입력 2026.08.22 18:32 / 기사수정 2026.08.22 18: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복싱 전 세계 챔피언 졸라니 테테가 복귀전을 준비하던 중 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1일(한국시간) "두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을 지낸 복싱 선수 졸라니 테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 음단차네에 있는 고향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테테는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저녁 체육관에서 돌아오던 중 자택 앞에서 총격을 당했다"며 "테테가 집에 도착해 문이 열리기 기다리던 중 복면을 쓴 신원 미상의 용의자 2명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테는 빗발치는 총알을 피해 차를 몰고 마당으로 뛰어들었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1988년생 테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했던 복싱 스타로 국제복싱연맹(IBF) 슈퍼플라이급과 세계복싱기구(WBO) 밴텀급을 제패한 두 체급 세계 챔피언이다. 

프로 통산 34전 29승(22KO) 4패 1무효경기를 기록했으며, 2017년 시보니소 고냐(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WBO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는 불과 11초 만에 승리를 거두며 주요 세계 타이틀전 역사상 최단시간 KO 기록을 세웠다

테테는 지난 2022년 7월 제이슨 커닝햄(영국)과의 경기에서 4라운드 KO승을 거뒀으나, 이후 금지 약물인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경기는 무효 처리됐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테테는 2023년 8월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징계 기간이 끝났다. 그가 총격으로 사망하기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오랜 공백을 끝낸 테테는 오는 11월 29일 링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복귀전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세상을 떠났다.

테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남아공 복싱계도 큰 슬픔에 빠졌다. 남아공 복싱협회(BSA)는 "테테는 단순한 챔피언 그 이상이었다. 그는 남아공 복싱의 상징저인 인물이었다"고 추모했다.

오스카 마부야네 이스턴케이프주 주지사도 "이스턴케이프는 가장 훌륭한 스포츠 영웅 중 한 명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슈퍼스포티비, fitetv, 복싱뉴스핸드히스토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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