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 유망주 김민수가 새로운 도전을 앞뒀다. 스페인 지로나를 떠나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가운데 하나인 레인저스와 연결됐다.
영국 팀토크 등 복수 매체는 21일(한국시간) "레인저스가 지로나 소속 윙어 김민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김민수와 개인 조건에서 사실상 합의를 마쳤고, 지로나와도 약 700만 파운드(약 132억원) 규모의 이적료를 놓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구단의 이적료 협상 역시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는 "레인저스가 김민수와 개인 조건에 합의하면서 유망한 젊은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한 중요한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김민수의 계약에는 1000만 유로(약 162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이를 발동하는 대신 지로나와 협상을 통해 700만 파운드 선에서 이적료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급 방식 역시 한 번에 전액을 내는 형태보다는 분할 지급이 유력하다.
양 구단 모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지 않고 현실적인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딘다.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김민수는 며칠 안에 계약서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
2006년생 윙어 김민수는 유럽에서 성장해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하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면서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즐긴다.
오른쪽 윙어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에는 지로나를 떠나 FC안도라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스페인 2부리그 라리가2에서 무려 40경기에 출전해 6골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빠른 돌파와 적극적인 전진 플레이, 기술적인 능력, 많은 활동량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수는 이미 지로나 1군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라리가 무대도 밟았고, 18세 나이에 PSV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했다.
10대부터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고, 이후 스페인 2부에서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경험까지 확보한 김민수에게 레인저스가 접근했다.
레인저스는 1872년에 창단, 무려 1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으로 셀틱과 함께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리그 자체의 수준을 비교하면 라리가와 스페인 2부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으나 레인저스에서는 유럽클럽대항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지로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지로나는 당초 김민수를 이번 시즌 1군 계획에 포함하는 방안도 기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레인저스행을 원하고 있기에 상당한 이적료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스페인에서 성장한 김민수의 다음 무대가 과연 스코틀랜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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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