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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09경기 무패, 세게신기록 나왔다!…말레이시아 '1강' 이걸 하네→32년 만에 '최장 무패 레코드' 갈아치워

기사입력 2026.08.22 15:00 / 기사수정 2026.08.22 1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말레이시아 프로축구에서 믿기 어려운 세계 신기록이 탄생했다.

조호르 다룰 타짐이 5년 넘게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축구 역사상 프로 리그 최장 무패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조호르가 32년 만에 남자 축구 리그 109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조호르는 이날 쿠칭 시티를 3-0으로 완파하며 리그 109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 코트디부아르의 ASEC 미모사가 32년 동안 보유했던 종전 108경기 기록을 넘어섰다.

역사적인 기록 달성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전반 11분 브라질 출신 마르코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10분 오스카 아리바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교체 투입된 샤하브 자헤디까지 골망을 흔들며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세계기록이 완성됐다.

조호르는 곧바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세계 기록 보유자!"라며 신기록 달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어 "우리는 리그 109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새로운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자축했다.



종전 기록은 코트디부아르 명문 ASEC 미모사가 갖고 있었다.

ASEC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108경기 동안 패하지 않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1994년에 완성된 기록이었으니 무려 32년 동안 누구도 넘지 못했던 벽이다.

하지만 조호르가 마침내 109번째 경기에서 그 숫자를 갈아치웠다.

조호르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켈란탄 더 리얼 워리어스를 무려 14-1로 대파하며 108경기 무패 타이를 이뤘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까지 작성한 경기였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새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시즌 개막전서 쿠칭 시티를 상대로 마침내 109번째 무패 경기를 완성했다.

조호르가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2021년 4월이다. 최근 4시즌을 무패 우승으로 마쳤다.

109경기 동안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2022년 5월 스리 파항전으로 경기 막판까지 1-2로 뒤지고 있었으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베르그송이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로 마쳤다.



그 한 골이 결국 109경기 세계신기록으로 이어졌다. 109경기 동안 조호르가 승점을 잃은 건 스리 파항전 단 한 경기였다.

조호르의 말레이시아 내 지배력은 무패 기록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난 시즌까지 무려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처음 정상에 오른 뒤 한 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이런 압도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조호르 왕세자 툰쿠 이스마일이 있다.

그는 2012년부터 지역 축구 개혁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이후 조호르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말레이시아 축구의 절대강자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센터에서 영감을 받은 대규모 스포츠 시티 건설까지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조호르는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정상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결국 우승팀이 된 알아흘리에 1-2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말레이시아 클럽의 아시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 강호를 상대로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달 프리시즌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첼시와 3-3으로 비겼다.

조호르의 다음 리그 상대는 켈란탄 레드 워리어 FC다. 조호르가 역대 최장 무패 기록을 110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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