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2 15:53
스포츠

中 절망! "왕즈이 어쩌나…5승20패 안세영은 공인된 체력 괴물"

기사입력 2026.08.22 14:07 / 기사수정 2026.08.22 14: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마지막 희망이 하필 가장 만나기 싫은 상대를 만났다.

세계랭킹 3위 왕즈이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4강전서 '여제' 안세영과 맞붙는다.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절망적인 대진이다.

중국 넷이즈는 21일(한국시간) "왕즈이, 4강 진출로 커리어 최고 성적 달성! 준결승서 천적 안세영과 맞대결"이라고 보도했다.

안세영과 왕즈이는 22일 오후 5시(예정)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6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왕즈이는 앞서 8강에서 덴마크의 리네 크리스토페르센을 맞아 32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0 21-7)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개인 커리어 최초의 세계선수권 준결승 진출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상대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8강에서 중국의 한웨를 2-0(21-19 21-12)으로 제압했다.

첫 게임에서는 접전을 펼쳤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는 크게 앞섰다. 경기는 40분 만에 끝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은 왕즈이와 천위페이, 한웨 등을 앞세워 15년 만의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정상 탈환을 노렸다.

하지만 16강서 탈락한 천위페이에 이어 한웨까지 8강서 탈락하면서 남은 선수는 왕즈이뿐이다.

중국이 15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세영을 넘어야 한다.



문제는 현재 왕즈이의 몸 상태마저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왕즈이는 8강전 직후 "근육 통증이 상당히 심하다"며 빠른 회복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반면 안세영은 긴 랠리와 체력전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중국조차 왕즈이에게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는 경기가 길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왕즈이는 체력전에서부터 안세영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다.

왕즈이는 이미 이번 대회에서 체력을 상당히 소모했다. 16강에서는 인도의 슈퍼스타 푸살라 벵카타 신두를 상대로 무려 88분 동안 혈투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다리 쪽에 이상을 느끼며 두 번이나 코트에 쓰러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울 정도였다.

다만 신두는 경기 후 왕즈이가 두 차례 쓰러졌던 상황을 두고 "정말 아팠는지는 모르겠다. 전략일 수도 있다"고 불편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바로 다음 날 열린 8강에서 크리스토페르센을 32분 만에 빠르게 잡아낸 것은 다행이었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었다.

왕즈이도 "오늘 경기력 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몸 상태가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직접 인정했다.

또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 어제도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면서도 "회복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오늘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근육 통증이 상당히 심하고 빠르게 회복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상대가 안세영이라는 건 최악이다. 안세영의 가장 무서운 무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체력이기 때문이다.



넷이즈는 "왕즈이는 16강전에서 신두를 상대로 역전패 직전까지 몰렸고, 경기 도중 두 차례나 경련을 일으키기도 했다. 왕즈이의 체력은 여전히 ​​큰 약점"이라며 "준결승 상대인 안세영은 체력이 뛰어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안세영이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간다면 왕즈이의 승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