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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점 내주면 15점 뽑자!'…한화, '닥공 야구' 선봉장 찾았다? '10홈런' 리드오프 매력적→"1회에만 1번 타자일 뿐"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8.22 12:00 / 기사수정 2026.08.22 12: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멀티 플레이어' 김태연이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만능 수비와 함께 리드오프에서도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태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15-11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김태연은 6회말 올 시즌 10호 홈런이자 추격의 솔로포로 불씨를 지폈다. 이어 7회말 추격하는 희생 뜬공을 날린 김태연은 8회말 12-11 역전을 이끄는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뒤 김태연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겸손하게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오늘 내 역할이 승리에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 준 덕에 나에게 운 좋게 좋은 기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리드오프 기용을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소위 말하는 '쌕쌕이' 자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1번 자리를 맡고 있지만, 완벽한 적임자가 나오진 않았다. 오히려 주루 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더라도 출루율과 장타율에 있어 강점이 있는 리드오프 김태연의 가치가 더 돋보인 하루였다.

1번 타자 기용에 대해 김태연은 "최근 1번 타자로 두 경기 나갔기 때문에 지금의 좋은 모습이 1번 타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번 타자는 1회에만 1번 타자일 뿐 경기가 시작하면 똑같은 타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6회말 터진 솔로 홈런에 대해서도 운이 따랐다고 손을 저었다. 김태연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다. 상대 투수의 구위가 좋아서 빠른 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반응한 것뿐이다. 다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팀 6연패 탈출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김태연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정말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는데 오늘 승리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포지션인 1루수 대신 우익수로 나섰음에도 홈런과 3타점으로 팀의 6연패 탈출에 힘을 보탠 김태연. 포지션과 타순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야구를 한 결과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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