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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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리해서, 실수 안 나오게 준비" 김원형 감독 다짐했는데, 추격 불씨 꺼트린 실책 2개...두산 연이틀 에러로 자멸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8.22 14:08 / 기사수정 2026.08.22 14:08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앞선 경기에서 실책으로 패배한 두산 베어스.

사령탑이 직접 '단도리'를 약속했는데, 정작 결정적일 때 또 에러가 나오면서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11로 패배했다. 

전날 게임에서 2연승이 끊긴 두산은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 57승 50패 4무(승률 0.533)가 된 두산은 4위 LG 트윈스와 최근 5경기 전적인 2승 3패로 똑같이 가면서 승차(1.5경기)는 유지하고 있다. 

앞서 두산은 주중 NC 다이노스와 창원 3연전(18~20일)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하지만 먼저 2승을 거두고 마지막 날 치른 경기에서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선발 잭 로그가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주고 있었는데, 7회 최정원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김형준이 3루수 쪽 땅볼을 쳤는데, 안재석이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뒤로 빠져나갔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2-4로 뒤지던 두산은 9회 병살 위기에서 1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들어오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말에도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1사 후 천재환이 초구에 파울 지역으로 플라이를 날렸는데, 1루수 박지훈과 포수 양의지의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떨어지고 말았다. 기록은 양의지의 실책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기회를 더 잡은 천재환이 무려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나간 것이다. 흔들린 김택연은 안중열의 왼 손목을 강타하는 사구를 던지고 말았다. 김한별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다. 



권희동 타석에서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 몰린 김택연은 4구째 낮은 직구가 통타당하며 좌익선상 안타를 허용했고,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조금 실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단도리를 해가지고, 앞으로 안 나오게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와 3연전 첫 날에도 두산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2개의 에러로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1-3으로 뒤지던 7회초, 롯데는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와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1, 3루가 됐다. 타카다 타쿠토가 고승민을 상대로 3볼에 몰렸지만, 파울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유격수 박찬호가 2루로 토스한 후 1루 송구로 이어졌다. 하지만 1루에서 송구가 뒤로 빠지고 말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레이예스가 홈을 밟아 롯데는 한 점을 달아났다. 타이밍상 고승민은 살 확률이 높았다고 해도, 1루수 박지훈의 포구 실책이 되면서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그래도 두산은 7회말 안재석의 1타점 2루타와 대타 김민석의 땅볼 타점으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대로라면 막판 추격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8회에도 두산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윤태호가 1사 후 김동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2루 도루를 허용한 가운데, 황성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2아웃이 됐다. 



여기서 나승엽이 유격수 쪽 강한 땅볼을 쳤다. 낮게 깔려간 타구를 박찬호가 백핸드로 잡으려고 했으나, 그만 이를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그 사이 김동혁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점 차로 벌어졌다. 수비로 정평이 난 박찬호라면 잡아줬으면 좋았을 아쉬운 타구였다. 

이후 윤태호는 레이예스의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이병헌과 교체됐다. 여기서 고승민이 우월 만루홈런을 치면서 스코어는 9-3까지 벌어졌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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