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1군 복귀전 등판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서현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9회초 구원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오랜만의 1군 마운드에 대한 솔직한 심경부터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올라온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2군에서 준비해 왔던 걸 실전에서 써보는 것도 처음이다 보니까 잘해야겠단 생각이 조금 많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연수와 복귀 준비 과정에서 집중한 부분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김서현은 "1군에 있을 때 팔 스윙에 대한 부분이 큰 문제였고 2군에서도 고치려 했었다. 일본에 가서도 여러 메커니즘 부분을 배운 게 따로 있고, 한국에서는 팔 스윙을 최대한 많이 고치려 했다. 간결하면서도 일정하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 연수에서 가장 유용했던 부분도 전했다. 그는 "측정을 하고 나서 데이터를 가지고 이 선수의 부족한 부분이나 그래프를 보여주는데 이상적인 그래프가 나올 수 있게 많이 알려줬다. 바이오 메카닉을 측정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시즌 중간에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그 연수가 특별했다"고 전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의 복귀전을 두고 "김서현은 점수를 줬지만, 괜찮았다고 본다. 크게 벗어나는 공이 줄었고, 변화구도 스트라이크로 들어가더라. 던지다 보면 실점은 나오는 건데 1군에 올라와 처음 던진 것치고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긍정적으로 칭찬했다.
이에 김서현은 "1군에서 내려갔을 때보다는 제구가 사방팔방으로 튀는 느낌이 아니라 타자랑 승부하려고 했다. 타자랑 승부를 해서 결과를 내야 하니까 계속 붙으려고 한 게 잘 나왔다"고 고갤 끄덕였다.
최고 160km/h 강속구를 자랑하던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박승민 코치님이 안정감을 가지면 구속은 알아서 더 올라올 수 있다고 하셨다. 지금은 구속 생각은 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가보자고 하셔서 일단 구속은 생각 안 하고 있다. 어제 150km/h 정도 나왔으니 구속은 괜찮은 것 같다. 제구 자신감이 더 있으면 구속은 확실히 더 올라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운드에서의 마인드 변화도 전했다. 김서현은 "5월에 2군 갔을 때 자신 있게만 던지자는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타자랑 맞붙어야 결과가 나오고 경기 진행이 되니까 구속 같은 건 다 제쳐두고 타자랑 대결하는 데 굉장히 집중했다"고 밝혔다.
2군 생활 중 멘탈 관리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서현은 "2군으로 내려갔을 때 조금 흔들리긴 했는데 여기서 더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바뀌어야 한다,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중점적으로 잡고 훈련했던 것 같다. 1군 복귀 시점도 급하게 신경 쓰지 않으려 했고 2군에서 제대로 준비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연습하는 것에만 집중하려 했다"고 전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밝혔다. 김서현은 "어제 복귀 뒤 첫 등판이 있었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준비하고 있는 대로 팀에 최대한 도움이 돼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마무리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도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그 경험은 있다. 지금은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대로 그 자리에서 잘한다면 나중에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