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싸움을 일으킨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가비를 폭행했던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무려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파레데스 외에도 나우엘 몰리나, 티아고 알마다, 로베르토 아얄로 코치 등 당시 싸움에 가담했던 선수 및 코칭 스태프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도 징계의 대상이었다. AFA는 대표팀 선수들이 잉글랜드와의 준결승 이후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정치적인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벌금과 홈에서 열리는 다음 2경기 관중을 절반만 받을 수 있게 됐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건과 엮인 인물들과 AFA에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FIFA는 AFA에 벌금 32만 1000달러(약 4억 4500만원)를 부과하고 다음 홈 2경기 관중을 50%만 수용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사유는 스포츠 행사를 비스포츠적 시위에 이용, 차별 및 인종차별적 모욕, 경기 질서 및 안전 위반 등이다. 벌금 32만 1000달러 중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는 차별 방지 계획에 투자되어야 한다.
AFA가 징계 대상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잉글랜드와의 경기 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오랜 기간 주권을 두고 분쟁을 겪은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걸개를 경기장에서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걸개를 펼친 채 승리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포클랜드 제도를 부르는 용어다. 잉글랜드에 대한 명백한 도발의 의미였다.
대회 결승전에서 소란을 일으켰던 선수들에게도 징계가 주어졌다.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은 양팀 선수들의 패싸움으로 얼룩졌다.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연장전 끝에 스페인에 패하자 분노를 참지 못한 듯 스페인 선수들에게 달려들어 시비를 걸었고, 이 과정에서 싸움이 붙었다.
FIFA는 징계윤리검사 보고서를 기준으로 파레데스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9만 달러(약 1억 2500만원), 몰리나에게는 7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9만 달러, 알마다에게는 1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3만 달러(약 4160만원), 아얄라 코치에게는 3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3만 달러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의 가비에게도 1경기 출장 정지와 3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