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여자 농구 에이스 박지현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 중 성희롱으로 의심되는 피해를 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성인용품이 코트에 날아들면서 경기 중이던 WNBA 선수들이 깜짝 놀라 논란의 중심이 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경기는 박지현이 출전한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와 애틀랜타 드림의 맞대결이다. 마침 박지현이 3쿼터 3분을 남겨두고 LA가 84-53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자유투를 준비할 때였다.
박지현이 심판에게 공을 받고 자유투를 준비하던 사이에 밝은 초록색 성인용품이 코트에 던져졌다. 구체적으론 여성 성기구였다.
박지현은 깜짝 놀라 동작을 멈췄고, 심판도 휘슬을 불고 중단시켰다.
매체는 "애틀랜타 드림 스타인 앤젤 리스가 물건 던진 사람을 가리키는 모습이 목격됐고 현장 아나운서 마이크 와츠는 '보안팀이 이를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했다. 가해자가 경호 인력에 의해 건물 밖으로 끌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지난 시즌 WNBA 경기에 성인용품이 투척물로 사용되는 사건들이 빈번했던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그런 행동들은 밈 암호화폐 홍보에 어느 정도 관여한 것으로 보여졌다. 이 사건이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러한 기괴한 사건들 중 일부는 인디애나 피버의 가드 소피 커닝햄을 포함한 선수들이 직접 맞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20일, 오하이오주에 사는 32세 찰스 버지스가 뉴욕 리버티 경기 중에 성인용품을 던져 12세 소녀가 맞았고 체포됐다.
같은 달 18세 케이든 로페스라는 사람이 코네티컷 선과 피닉스 머큐리와 경기 코트에 성인용품을 던져 난동, 폭행, 그리고 노골적인 성적 물질의 공개 혐의로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또 다른 23세 델버트 카버는 서로 다른 2개의 WNBA 경기에서 코트에 성인용품을 던져 체포됐다.
당시 선수들과 감독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미네소타 링크스 감독인 셰릴 리브는 '이 시대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다. 여성의 성적 대상화, 이것은 재밌지 않다"라고 말했다.
잠잠해지는 듯했던 이런 야만적인 행동이 1년 만에 WNBA에서, 그 것도 한국 선수 앞에서 벌어졌다.
사진=브릭센터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