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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유성 상' 첫 주인공은 박준형…"너무 큰 상, 미안하고 기뻐" (제14회 부코페)[엑's 현장]

기사입력 2026.08.21 20:17 / 기사수정 2026.08.21 20:17

코미디언 이홍렬, 박준형
코미디언 이홍렬, 박준형


(엑스포츠뉴스 부산, 정민경 기자) 코미디언 박준형이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전유성 상' 첫 수상자가 됐다.

21일 오후 부산광역시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에서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부코페'는 고(故) 전유성을 기리는 추모 무대를 시작으로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공연과 대세 아티스트들의 축하공연까지 풍성한 무대로 개막을 알렸다. 다양한 세대와 국적의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산의 여름밤을 웃음으로 채웠다.

개막공연은 지석진이 MC를 맡아 노련한 진행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공연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전유성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한국 코미디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되자 현장에는 뭉클한 분위기가 번졌다.

올해 '부코페'에서는 고인의 코미디 정신을 계승하고 국내 코미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1st 개그맨 전유성 상'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생전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이홍렬이 첫 번째 '전유성 상'의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이홍렬은 "'전유성 상' 시상자로 나서게 됐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다"라며 "선배님의 웃음이 이 상을 통해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전유성 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발표됐다. 첫 수상의 영예는 박준형에게 돌아갔다.

수상대에 오른 박준형은 "이 상이 만들어지고, 첫 회 수상자를 저로 선정해주셨다고 했을 때 사실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정말 이걸 받아도 되나' 하는 여러 가지 기분이 교차했다. 전유성 상의 수상자가 되어 정말 기쁘고, 선생님 생각도 많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혹시 전유성 선배님이 계셨더라면 뭐라고 이야기하셨을까 생각했다. 아마도 '내가 살아있을 때 만들지 그랬냐' 하셨을 것 같다.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너무 영광이고, '부코페' 무대에 서서 이 상을 받고 함께 코미디에 대해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코미디언들께 큰 박수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故 전유성은 지난해 9월 25일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제14회 '부코페'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곳곳에서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 '옹알스' 등 여러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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