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웨이브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피의 게임X'로 11년 만에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상민이 지난해 연예대상 수상 후 쏟아진 반응으로 마음고생했던 시간을 털어놨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X' 플레이어 이상민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의 게임X'는 팀전으로 돌아온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 게임으로, 시즌1·2·3 대표 플레이어들과 챌린저 팀, 루키 팀이 함께하는 신규 시즌이다.
총 5개 팀 중에서 이상민은 P1 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앞서 이상민은 '피의 게임' 시즌1에서 패널로 출연한 바 있다. 반면 플레이어로서 참가하는 것은 2015년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이후 11년 만이다.

'피의 게임X' 이상민
이상민은 2014년 종영한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그의 '피의 게임X' 출연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상민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떼며 "'지니어스2' 우승 이후로 다른 서바이벌 제안이 와도 하지 않았다. 갈수록 게임이 어려워지고, 제가 생각한 11년 전의 서바이벌과 많이 달라져서 '나가면 무조건 창피하게 잡아먹힐 것'이라는 생각이 컸다"고 털어놨다.
또 이상민은 '지니어스2' 이후로 '피의 게임1' 진행 외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나도 시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서바이벌에서 우승한 기억으로 죽을 때까지 행복하자고 생각했다. (출연) 고민도 하고 싶지 않게 아예 안 봤다. 소문으로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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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의 출연 결정에는 지난해 4월 재혼한 아내의 권유도 있었다. 그는 "아내가 '나가고 싶은 거 아니냐'면서 나가라고 해줬다. 아내도 서바이벌을 좋아해서 모든 걸 다 봤다. '피의 게임'을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까 한번 나가보라고 얘기하더라"라고 전했다.
평소와 달리 오랜 시간 고민이 이어지는 자신을 보며 "하고 싶으면 하자"고 결심한 이상민은 아내의 병원을 동행해야 하는 이유로 아쉽게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그는 "제가 꼭 가서 뭔가를 함께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기권했다"며 "방송을 보면서 다음 게임이 마피아 게임인 걸 보고 땅을 치고 아쉬워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상민은 "후회는 1도 없다"고 강조했다. '피의 게임X' 출연 전 일과 집만 반복하는 루틴을 보냈다고.

'피의 게임X' 이상민
이상민은 "한번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면서 '이 자리에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밖에서 누구를 만나지도 않았다. '피의 게임X'는 저한테 최고의 일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으로 '서바이벌의 신'이라 불리는 장동민의 부재를 꼽았다. 이상민은 "'피의 게임X'가 마지막 시즌인 줄 알고 분명 장동민과 홍진호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셋이 부딪히길 기대했는데, (장)동민이가 없었다"며 "만약 다음 시즌이 나오고 (장)동민이가 출연한다면 홍진호, 장동민과 또 한번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11년 동안 서바이벌을 거절했던 것과 달리 이상민은 "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재출연에 긍정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민은 지난해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그러나 이날 이상민은 "그걸 왜 받아가지고~"라고 너스레를 떨며 "2년 전에는 대상을 받고 싶었다. 그런데 못 받으면서 이젠 안 받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지난해 4월 재혼하면서 고정 출연 중이었던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연스럽게 하차한 바 있다.
그는 "'돌싱포맨'도 저 때문에 없어졌고 '미우새'도 하차했다. 대상을 내가 받을 수 없는 해라고 생각했는데 주시더라. 대상을 받고 욕을 제일 많이 먹은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원치 않았지만 받은(?) 대상의 무게를 견뎌내느라 힘들었다고 말한 이상민은 "상을 받을 때 말을 다 하지 못한 아쉬움이 두 달 정도 갔다.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4개월 정도 생각했다"며 "이 상을 수차례 받은 유재석, 신동엽 형은 어떻게 견뎌내나 생각이 들었다. 무서운 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의 게임X'는 오는 28일 마지막 회차가 공개된다.
사진 = 웨이브, S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