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자랑을 하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밝혀져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선영의 발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20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사기당하고 알게 된 '나를 배신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안선영은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안선영은 지난해 8월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이 회삿돈에 손을 댔다며 횡령 피해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안선영은 매일 고민해도 인간관계는 어렵다면서 "방송이면 방송, 또 사업하면서 제조업, 마케팅 진짜 많이 만났다고 생각하는데도 반복되는 실수도 있고 생각도 안 한 변수도 있다. 많이 만나고 다니니까. 남들의 열 배는 만나고 산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진짜 친한 친구에게 사기당하거나 돈 떼이거나 많았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게 헛똑똑이인 걸 자랑하는 게 아니다. 어머니가 편찮으셨던 것부터 가정생활이 좀 불행한 것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게 아무렇지 않게 넘겨야 살아낼 수 있다.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할 수 없다. 대신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자각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걸러야 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로 '과시하는 사람'을 꼽았다.
안선영은 "없이 산 티가 나는 게 뭐냐면 명품관 갔을 때 주눅 드는 분위기가 있지 않냐. (판매원이) 장갑을 끼고 '제가 꺼내요. 만지지 않습니다' 이런거 하면 아무것도 못 사고 나온다. 주눅 들고 내가 속하지 못하는 부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얄팍한 부를 형성하고 로고 플레이 브랜드들을 엄청 샀다. 그게 과시다. 나 이제 이 정도는 넘어섰다는 거다"라며 로고가 큼지막한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간관계에서도 학부형을 만나도 자기 이름이 없을 때 유난히 남편 직업을 많이 얘기한다거나 시댁 얘기를 많이 한다든가 한다. 안 물어봤는데 '아버지가 상가를 갖고 계셔서'라고 한다. 주변에 대해 포장하고 로고 플레이를 많이 내세우는 경우는 본인이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라며 경험담을 언급했다.
이어 "그런 분들의 특징이 무시를 안 했는데 '너 나 무시해?' 나중에 이렇게 나온다. 나는 똑같이 대했다. 똑같이 정신없고 똑같이 바쁜데 자기 생각에 자기가 로고가 화려한 날은 '쟤 지금 바쁜가 보다' 하고 본인 로고가 좀 작아 보이는 날은 '쟤 지금 무시하는 거 아냐?'라고 하는 거다. 본인의 기준으로 감정에 따라 많이 흔들리더라"라며 토로했다.
안선영은 "유난히 자기보다 자기 주변을 많이 얘기하는 사람, 그게 주변인이든 아니면 백그라운드든 본인이 갖고 있는 물질이든 본인 자체가 아니라 주변을 자꾸 내세우고 과시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본질이 없는 경우가 많다"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안선영의 발언은 최근 '4대째 의사 집안'을 거듭 자랑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하영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성취가 아닌 가족의 이력을 여러 차례 자랑스럽게 소개했던 하영은 결국 그 '가족 자랑'으로 인해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 조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에서 자랐다면서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라며 자랑했다.
지난 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의 '이런 엿같은 사랑' 편에서도 하영은 같은 사실을 전했다.
과거 진행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관련한 인터뷰에서도 "아버지가 현직 의사이시다. 어머니도 간호 전공을 하시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신다. 저처럼 중간에 다른 분야를 하신다"라고 말했다.
증조부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라고 하면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당연히 자랑스럽다. 내가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1872~1927)이며 친일 행적이 기록된 의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고 있다.
사진= 안선영 유튜브, 넷플릭스,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