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은 연애, 기이안 연애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SBS가 8월 한 달 사이 파격적인 소재를 앞세운 연애 예능을 연이어 편성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내 남은 연애'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투병 경험을 가진 청춘 남녀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TV 채널과 OTT를 막론한 연애 예능 포화 속, 이제는 단순히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만으로는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두기 어려운 시대다.
그런 가운데 '투병'이라는 흔치 않은 경험을 가진 출연진들을 모았다는 점에서 '내 남은 연애'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독특한 소재가 곧바로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양새다.
'내 남은 연애'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0.9%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 3회 만에 드디어 1.0%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SBS는 20일 또 하나의 이색 연애 예능을 출격시킨다. 이번에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인간과 AI의 연애다.
20일 첫 방송되는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이하 '기이안 연애')는 AI와 인간이 직접 데이트에 나서는 혁신적인 연애 관찰 예능이다.
'기이안 연애'는 소재와 출연진 모두 흥미를 자극한다. 기안84는 프로그램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카드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기이한' 행동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온 기안84가 AI 파트너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 자체로 흥미 요소다.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시대 속, 인간이 AI와 교감하며 실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지 들여다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낸다.
병마를 이겨낸 청춘들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에도 다소 고전하고 있는 '내 남은 연애'. 그리고 뒤이어 등판하는 '기이안 연애'.
SBS가 연이어 파격적인 연애 예능을 선보이는 가운데, '기이안 연애'가 새로운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SBS,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