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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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암 투병' 박소담, 이젠 웃을 수 있지만…"사실 괜찮지 않았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8.21 06:05

배우 박소담
배우 박소담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소담이 갑상샘암 투병 후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길 바랐다.

박소담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복수극이다.

'경주기행'에서 박소담은 엄마의 복수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는 전략가 둘째 영주 역을 맡았다.

영화 '경주기행'
영화 '경주기행'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시하는 영주는 엄마의 복수 계획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철저하게 준비해주는 가족 내 유일한 브레인으로 활약하며 똑 부러진 면모를 선보인다.

'경주기행'은 박소담에게는 의미 있는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 2021년 12월 갑상샘 유두암 투병 소식을 전했던 박소담은 치료와 회복을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고, 영화 '유령'(2023),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2023) 등에 출연한 데 이어 '경주기행'으로 오랜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날 박소담은 "'경주기행'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많이 울었던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그런 시나리오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경주기행'
영화 '경주기행'


갑상샘암 투병 중엗 자신을 살뜰히 챙겨준 이정은을 비롯해 공효진, 이연 등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한 박소담은 투병 이후 삶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며 담담하게 속내를 고백했다.

박소담은 "제가 수술을 하고 난 뒤에 사람들에게 '저 정말 괜찮아요'라고 했었는데, 지금 다시 돌아보니 사실 안 괜찮은 것이었다"고 얘기했다.

꾸준한 관리로 어느 정도 체력을 가다듬고 임했던 '경주기행' 촬영 당시에도 늘 자신으로 인해 현장에 폐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었다면서 "(투병 후 촬영했던) 예전 현장에서는 호르몬 이상 때문에 여드름이 50개씩 날 때도 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경주기행'에서는 주변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경주와 서울을 오가며 컨디션 유지에 힘 썼다면서 "그때는 그렇게 안하면 버티기가 힘들겠더라"고 털어놓았다.

영화 '경주기행'
영화 '경주기행'


현재는 몸 상태를 많이 회복했다면서 "이젠 진짜 모든게 좋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소담은 "지금은 예전처럼 몸이 붓지도 않고, 잠도 7시간씩 잘 잔다. 아팠을 때는 몸이 너무 부어서, 말도 안 되는 식단으로 두 달 동안 음식을 조금만 먹었는데도 살이 안 빠졌었다. 몸에 있는 안 좋은 것들을 다 빼내고, 진짜 저의 상태로 잘 갖춰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여 간 온전히 휴식의 시간을 보냈던 것은 처음이라는 박소담은 "그렇게 오래 쉬어 본 적이 없어서 약간의 우울함과 걱정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늘 많이 도움을 줬다. 할 수 있는 한 다양하게, 많은 작품을 더 해보고 싶다"면서 연기 활동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주기행'은 26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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