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개그맨 김대희가 아버지가 위독했던 당시 김준호에게 받은 "사랑해"라는 문자에 큰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30년간 이어온 특별한 우정과 코미디를 향한 진심을 함께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대희, 김대호가 출연해 30년 개그 인생을 돌아보며 오랜 인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랜 시간 개그계에서 동고동락한 두 사람은 힘든 순간 서로에게 의지가 된 사연을 공개하며 남다른 관계를 드러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김대희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을 기다리던 당시 김준호에게 받았던 문자를 떠올렸다. 김대희는 “‘사랑해’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며 당시 김준호의 진심 어린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우정은 사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김대희가 후배들을 모아 JD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할 당시 김준호의 자리까지 미리 마련해뒀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오랜 시간 서로를 든든하게 지켜온 관계를 엿보게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1회부터 함께한 30년의 인연을 돌아봤다.
김대희는 김준호가 오디션 당시 성대모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순간을 회상했다. 반면 김준호는 "저 사람은 안 웃겨서 다행이다 싶었다"며 김대희에 대한 첫인상을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30년간 이어온 두 사람의 인연만큼이나 코미디를 향한 진심도 남달랐다.
김준호는 올해로 14회를 맞은 '부코페'의 시작 당시를 떠올리며 예산이 부족해 사비를 들여 행사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김대희, 송은이 등 수많은 분들이 기부와 무료 출연으로 힘을 보태주셨다"며 "희극인 전체가 하나가 되어 행사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의 미담도 공개됐다. 김준호는 유재석이 제3회 '부코페' 당시 티켓 200장을 직접 구매해 후배들에게 나눠줬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올해 '부코페'는 '레전드의 귀환'을 타이틀로 내걸고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고(故) 전유성을 기리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와 '구봉서 100주년 특별쇼' 등이 마련된다.
김준호는 "'부산 바다, 웃음 바다'라는 '부코페'의 슬로건도 전유성 선배가 직접 지어주신 것"이라며 선배를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후배들을 위한 지원부터 선배 코미디언을 기리는 무대까지, 두 사람에게 '부코페'는 코미디계의 세대를 잇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두 사람은 공개 코미디의 현실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재와 형식의 제약으로 설 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김준호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과 소재를 찾는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후배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사진 = tvN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