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은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은이 갑상샘암 투병 당시 자신을 챙겨줘 고맙다고 말했던 박소담의 말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복수극이다.
'경주기행'에서 이정은은 오직 막내딸의 복수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엄마 옥실 역을 연기했다.

영화 '경주기행'
앞서 박소담은 '경주기행' 제작보고회 당시 "제가 아파서 요양할 때 (이정은)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엄마처럼 챙겨주셨다. 새벽에도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다"고 감동 받았던 마음을 말했다.
2019년 개봉한 '기생충'에서 박소담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이어온 이정은은 "(박)소담이가 그런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었다. 내가 새벽에 찾아갔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고 쑥스러워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끔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할 때가 있었다. 제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마치고 부모님을 위해 제주도에 마련해드린 집이 있는데, 부모님이 서울에 다시 올라오시면서 그 집이 비워져 있었다. 소담이가 제주도에 내려오고 싶다고 해서, 제주도 집에 내려와있으라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영화 '경주기행'
이정은은 "제주도에서 투어할 수 있는 지인들을 소개해주고, 집 청소 잘 하면서 있으라고 했다. 그게 소담이에게는 힐링이 됐나보다. 저는 그때 같이 있지는 못했는데, 소담이가 그걸 오래 기억해두는 것 같다. 나도 깜짝 놀랐다. '내가 그 정도로 선행을 했단 말이야?' 싶었다"며 웃었다.
또 "소담이는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아프고 나서, 소담이의 시야가 좀 더 넓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작품에서 무엇을 얻어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하고, 여유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다. 대견하고 기특하더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주기행'은 26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