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12:57
연예

20년만 베일 벗은 '선글라스맨', 탈레반 피랍 한국인 21명 구출..."영화 한 장면" (꼬꼬무)

기사입력 2026.08.20 12:02 / 기사수정 2026.08.20 12:04

정연주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2007년 탈레반에 피랍된 한국인 21명의 극적인 생환을 이끈 '선글라스맨'이 20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그는 직접 28일간의 극비 협상 전말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3명의 한국인이 납치되고 이 중 2명이 희생된 당시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남긴 가운데,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 과정 역시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다.

20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선글라스맨-최초 공개! 28일의 극비 협상' 편을 통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을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는 김창완, 최지우, 임수향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당시 28일간 이어졌던 극비 협상의 전말과 인질 구출 작전에 나섰던 '선글라스맨'의 정체를 파헤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영화 '교섭'의 모티브가 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은 지난 2007년 발생했다.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에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23명이 피랍됐고, 이 과정에서 2명이 희생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탈레반과 직접 협상하기 위해 비밀리에 한 요원을 현지로 파견했다. 바로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던 '선글라스맨'이다.

선글라스맨은 현지 문화와 종교, 언어에 능통한 것은 물론 실전 전투 능력까지 갖춘 협상 전문가로 알려졌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전설적인 블랙요원으로,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이라는 위험한 임무를 맡았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발생 후 약 20년 만에 선글라스맨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정체와 당시 협상 과정을 최초로 공개한다.

그동안 당시 협상 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의 구체적인 경험담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았던 만큼, 그의 직접 증언에 관심이 쏠린다.

선글라스맨은 "그 사건 이후로 '선글라스맨'으로 통용될지 생각을 못 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이어 "협상 당시 엄청난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최지우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김창완 역시 "당시 사태를 뉴스로 볼 때 진짜 놀라웠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떠올린다.

선글라스맨은 총 28일에 걸쳐 진행된 극비 협상의 막전막후도 직접 들려준다. 목숨을 건 협상 과정이 공개되자 임수향은 "전쟁에 나가는 기분이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무장세력과 직접 마주해야 했던 협상 당사자의 증언을 통해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현장의 긴박감도 생생하게 전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선글라스맨의 정체와 그가 직접 공개하는 한국인 21명의 극적인 생환 과정은 20일 10시 2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SBS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