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증손자 송일국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월 송일국은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했다.
이날 조째즈는 송일국을 보며 "김좌진 장군과 똑같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주하, 문세윤 역시 동의했다.
그러나 송일국은 "저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김좌진 장군은 밖에서는 영웅이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 보면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홍성에 99칸짜리 대저택에 사셨다.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중견기업 대표다. 하루아침에 재산을 전부 처분하고 집은 학교로 내놨다. (가족들은) 떵떵 거리며 살다가 갑자기 길에 나앉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을동부터 김좌진 친모와 아내, 김두한 아내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여자들 보면 파란만장하다. 남자 잘못 만나가지고"라며 직설적으로 털어놨다.
이어 "아이러니한 게 친일파들은 오히려 가정적이었다. 교육을 잘 받고 유학도 보냈다"며 "정작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공부는 고사하고 먹고살기도 힘들었다. 우리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잘해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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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송일국은 "결혼하고 장모님이 제 손을 이끌고 국립현충원에 데리고 가셨다"면서 "조그만 묘비 앞에서 인사하라고 당신의 아버지라고 하셨다. 6·25 때 전사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좌진 장군 같은 영웅도 있지만, 이런 이름 모를 수많은 병사가 있었기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하시는데 전율이 일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없이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생긴 건데 우리는 제 할아버지 같은 영웅들만 생각하지 않나. 그 밑에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영은 '이엿사'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밝혔다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증조부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