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PD, 소지섭, 문상훈(빠더너스)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소지섭에 이어 빠더너스와 김태호 PD까지 영화 수입·배급에 뛰어들며 콘텐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데블스 플랜' 시리즈, '살롱드립'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온 김태호 PD의 제작사 테오(TEO)는 오는 9월 개봉하는 '더 드라마'를 시작으로 예능을 넘어 영화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더 드라마' 포스터, 김태호 PD
'더 드라마'는 결혼식을 앞둔 한 커플이 서로에게 숨겨왔던 과거를 고백하면서 완벽했던 결혼식 주간이 혼돈으로 치닫는 로맨스 스릴러다.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A24의 2026년 기대작으로 꼽힌다.
김태호 PD는 "테오가 추구하는 콘텐츠는 화면 안의 동영상을 넘어 대중이 경험하는 모든 가치 있는 순간"이라며 "롱폼과 숏폼, 예능과 영화의 경계를 깨고, 언제나 콘텐츠를 사랑하는 이들과 한 뼘 더 가까이 호흡하려는 테오의 기분 좋은 진화"라고 밝혔다.

'너바나 더 밴드...' 포스터, 문상훈(빠더너스)
문상훈이 이끄는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BDNS) 역시 영화 수입에 직접 뛰어들었다.
빠더너스는 지난해 칸영화제 마켓을 통해 영화 '너바나 더 밴드...'를 수입했다. 최고의 코미디 영화를 찾기 위해 약 1년간 칸, LA, 홍콩 등을 돌아다닌 과정도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했다.
문상훈은 영화 수입 프로젝트를 피천득 작가의 수필집 '인연'에 나오는 '이경무다반종화'에 빗대며 "영화 수입 프로젝트가 내게는 그 꽃이었다. 잘 가꾼 꽃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쁘면서도 떨리는 마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소지섭
이들보다 앞서 영화 투자에 꾸준히 힘써온 스타는 배우 소지섭이다.
소지섭은 영화 수입사 찬란과 함께 지난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30편 이상의 독립영화에 투자했다. '악마와의 토크쇼',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다양한 작품이 국내 관객을 만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영화 투자에 대해 "제가 받은 걸 돌려드린다는 의미가 있다"며 "실제로 작품이 걸린 걸 보면 뿌듯하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능력이 된다면 계속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소지섭이 오랜 기간 독립영화 투자를 이어온 데 이어 빠더너스와 김태호 PD까지 영화 수입·배급에 뛰어들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EO, 그린나래미디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