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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빈 데뷔 첫 만루홈런+첫 5타점 축하!" 염갈량도 웃었다…'천적' KT 9-1 격파 이끈 해결사 극찬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8.18 22:20 / 기사수정 2026.08.18 22:2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문정빈의 데뷔 첫 만루홈런과 첫 5타점을 축하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천적' KT 위즈를 상대로 완승을 이끈 문정빈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을 1승2패 루징 시리즈로 마쳤던 LG는 선두 KT를 상대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59승48패1무, 승률 0.551이 됐다.

무엇보다 올 시즌 잠실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T를 마침내 넘어섰다는 점이 반가웠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9패로 크게 밀렸고, 잠실에서 치른 6경기는 모두 패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였던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 홈 4연전에서는 충격적인 스윕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은 1회부터 LG가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임찬규도 힘을 냈다. 4회초 안현민에게 비거리 144.6m의 대형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승부의 추는 5회말 완전히 LG 쪽으로 기울었다.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안타,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4번 타자 문정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정빈은 소형준의 147km/h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1.4m짜리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문정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문정빈은 이날 5타점째를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LG는 뒤이어 오지환의 땅볼 때 문정빈이 홈을 밟으면서 9-1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시즌 11승째를 수확하면서 다승 공동 선두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임찬규와 선제 적시타의 주인공 송찬의를 먼저 칭찬했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송찬의가 선제 2타점을 만들어주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승부처로는 역시 문정빈의 그랜드슬램을 꼽았다.

염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정빈의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문정빈이 만루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문정빈의 데뷔 첫 만루홈런과 첫 5타점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유독 고전했던 KT를 상대로 한 주의 첫 경기를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한 만큼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한 주를 시작하는 첫 경기에서 승리로 보답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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