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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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불패의 무적 아냐! 난 많이 이겨봤다"…'큰소리 떵떵' 中 에이스 천위페이, 1회전 68위 맞아 2-1 진땀승→AN 만나러 결승은 갈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6.08.18 22:19 / 기사수정 2026.08.18 22:2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 2-0으로 완파한 것을 훈장 단 것처럼 말해 화제를 뿌렸던 천위페이가 1년 만에 돌아온 세계선수권대회 첫 판에서 크게 혼났다.

홍콩의 무명 선수에게 1게임을 빼앗기는 등 고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4위 천위페이는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 첫 판에서 세계 68위 로 신 원(홍콩)에 게임스코어 2-1 뒤집기승을 일궈냈다.

천위페이는 이기긴 했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자 답지 않은 졸전을 펼쳤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로 신 원을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처음 만나 당시엔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겼다. 게임별 전적도 21-8, 21-4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무슨 일인지 16-16 팽팽한 상황에서 3연속 실점하는 등 고전 끝에 뒤집기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6-0으로 달아나는 등 초반부터 독기 품고 나선 끝에 21-8로 손쉽게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선 4-4에서 6연속 득점을 일궈내며 승기를 잡았다.

2~3게임은 무난히 따냈으나 1게임 졸전은 이번 대회에서 그의 입상 전망을 낮추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위페이는 2020년대 중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특히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대만의 강자 타이쯔잉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지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위세는 샛별 안세영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줄어들기 시작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서 부상투혼 발휘한 안세영에 충격패하면서 이 종목의 헤게모니가 바뀌기 시작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8강에서 같은 중국의 허빙자오에 패하면서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은 천위페이 입장에선 한이 맺힌 무대다. 금메달 없이 2위 두 번, 3위 세 번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하무적의 위세를 자랑하는 안세영을 2-0으로 완파한 것은 그의 저력을 설명하는 명승부로 남아 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9월엔 중국 주간지 '남방인물주간'을 통해 안세영을 싱가포르 오픈,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두 번 이긴 것 떠올리며 "안세영은 불패의 무적은 아니다"고 외쳤다.

이어 이번 대회 앞두고 왕즈이 등과 진행한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안세영보다 열등하다고 생각 안 한다. 안세영도 실수한다"는 말로 혈투를 다짐했다.




하지만 첫 판부터 고전함에 따라 천위페이 입장에선 당장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부터 제압하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선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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