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축구계에 수많은 이적 이유가 있지만 이보다 감동적인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독일 타블로이드지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스타 에렌 딘크치가 자신의 친정 팀 베르더 브레멘으로 돌아오게 된 슬픈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라이부르크 소속 공격수 딘크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성장한 브레멘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
매체는 "변화의 이유는 슬프다. 딘크치의 약혼자 친자가 백혈병과 싸우고 있고 집에 돌아오길 원했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활약하지만,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난 딘크치는 2019년 브레멘 유스팀으로 이적한 뒤 꾸준히 브레멘에서 성장해 2020년 브레멘 B팀, 그리고 1년 뒤 1군 팀에 승격했다.
2024년 프라이부르크로 떠난 딘크치는 지난 2025-2026시즌 중도에 하이덴하임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딘크치는 사랑하는 여자친구 친자의 뜻하지 않은 백혈병 소식을 마주했다.
2025-2026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던 4월, 딘크치는 당시 임대 구단 하이덴하임을 통해 여자친구인 친자가 1월 말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공개하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첫 순간부터 다음까지, 모든 것이 멈춰 섰고 동시에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길이 시작된다"라며 여자친구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매체는 "처음에 적합한 줄기세포 기증자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여러 차례 DKMS 캠페인을 지원을 받았다. 수많은 사람이 등록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4월 14일 프라이부르크와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양 구단은 백혈병을 비롯한 혈액암 퇴치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DKMS를 초청해 줄기세포 기증 캠페인을 벌였다.
딘크치는 브레멘 구단을 통해 상황에 대해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이제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은 내가 집에 돌아오거나 가까운 곳으로 오는 것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여자친구의 틱톡 계정에서 딘크치는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여자친구의 머리를 직접 밀어줬고, 이는 수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 여자친구를 위해 딘크치는 자신이 익숙한 곳으로 돌아갔다.
매체는 "두 사람의 가족들과 익숙한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커플을 도와줄 것이다. 프라이부르크도 딘크치의 길에 걸림돌을 두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율리안 슈스터 프라이부르크 감독도 "딘크치는 좋은 준비를 하고 뛰었다. 하지만 사적인 별자리가 특별하게 한다"라며 개인의 의지를 존중했다.
사진=브레멘 / 딘크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