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1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대회 출전 자체에 기뻐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세계선수권에 나선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는 뜻이었다.
다만 부상에 대한 걱정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안세영은 18일 대한배드민턴협회 SNS를 통해 공개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 통과 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 다시 나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 있는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64강전에서 세계랭킹 40위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0(21-14 21-1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7월 열린 일본오픈(슈퍼750)에서 왼발 부상으로 기권했던 안세영은 한 달 만의 복귀전에서 무난한 승리로 건재함을 알렸다.
안세영은 첫 경기부터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1게임 초반 9-9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후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6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15-9로 앞서 나갔고, 결국 21-14로 첫 게임을 챙겼다.
2게임도 초반에 엎치락뒤치락했다. 8-5로 앞서던 안세영은 이후 두 차례 동점을 내줬다. 11-11 상황에서 그는 5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협회를 통해 "세계선수권에 돌아와 기쁘다. 아직 부상이 걱정되지만, 계속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일본오픈 1회전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많이 아쉬웠지만, 지금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세계 랭킹 1위로 지난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우승 가능성에 대해 "그렇다. 내 목표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 나에게 의미가 큰 대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 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무난하게 1회전을 통과한 안세영은 19일 오후 5시 탈리타 라마다니 위리야완(53위∙인도네시아)과 2회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