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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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키운 혼혈 GK, 日 떠난다?…파리 올림픽 대표, 아버지 나라 '나이지리아 대표' 합류 가능성

기사입력 2026.08.18 18:28 / 기사수정 2026.08.18 18: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이 꾸준히 성장시켰던 혼혈 선수가 다른 나라 국가대표로 떠날 수 있는 첫 가능성이 등장했다. 

해외 매체 '겟 풋볼'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일본 혼혈 골키퍼 고쿠보 레오가 일본 대표팀이 아닌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25세인 고쿠보가 신트 트라위던(벨기에)에서 첫해에 괜찮은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2025-2026시즌에 진짜로 돋보였다. 많은 구단이 그를 주목해야 한다"라면서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더더욱 그렇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쿠보의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경기 스타일만이 아니다.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으로 바뀔 기미는 없다"라면서 "하지만 스즈키 자이온이 일본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거의 확정 지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가 고쿠보 콜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스즈키에 이어 나이지리아 아버지를 둔 혼혈 골키퍼 고쿠보는 2001년 일본 도쿄 근교 치바에서 태어났다. 



J1리그 가시와 레이솔 유스팀에서 성장한 고쿠보는 2019년 1월 포르투갈 명문 팀 벤피카 유스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아카데미 환경에서 성장했다. 벤피카 B팀까지 올라가 26경기를 뛴 그는 2024년 여름 일본인 구단주가 있는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33경기 55실점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낸 고쿠보는 두 번째 시즌인 지난 시즌 주필러 프로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장해 43실점을 하며 전 시즌보다 나아진 활약을 선보였다. 

꾸준히 일본과 인연을 맺은 고쿠보는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2022년 3월에는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로 첫 발탁됐다. 

2024년 4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선 일본의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더불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내년 3월 일본 A대표팀 사령탑 승격이 예정된 오이와 고 현 U-23 대표팀 감독과 함께 했다. 조별리그에서는 3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직 일본 A대표팀 데뷔 기록이 없는 고쿠보는 일본 대표팀이 오이와 감독 체제로 내년 3월부터 전환하기 때문에 A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지만, 확고한 주전 스즈키의 존재감이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혼혈 선수들을 활용해 왔던 사례와 반대의 경우로, 혼혈 선수를 다른 국가에 내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스즈키와 고쿠보를 비롯해 최근에 조엘 후지타 지마, 브라이언 은와디케(이상 나이지리아), 알렉산드레 피사노(캐나다) 등 여러 선수들이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서 성장하고 있다.

한국 혼혈인 윤성준의 일본축구협회 귀화 움직임도 마찬가지이며 사간도스에서 성장하고 있는 가수 김정민의 아들 김도윤(일본명 다니 다이치) 등도 연령별 대표에 뽑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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