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외야 기대주 이재원의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났다.
최소 한 달가량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LG는 내야수 손용준을 1군으로 불러 미래를 위한 경험을 쌓게 한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LG는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이재원을 말소하고 내야수 손용준을 등록했다.
단순한 엔트리 조정은 아니었다. 이재원이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LG 구단 측은 이날 "이재원이 화요일 오전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햄스트링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는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전날 수비 훈련 도중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도 "재원이는 어제 수비를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이 왔다. 병원에 다녀왔다"며 "일단 2주 정도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복귀까지는 4주 이상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돌아온 이재원은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LG 타선에 힘을 보태왔다. 시즌 성적은 45경기 타율 0.233(86타수 20안타), 4홈런 16타점 9득점이다.
특히 지난달 8일에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결승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활약했고, 이달 4일 인천 SSG전에선 3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뛰어난 신체조건(192cm, 105kg)을 활용한 장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당분간 재활에 집중하게 됐다.
LG는 이재원이 빠진 자리에 2000년생 내야수 손용준을 불러올렸다.
염 감독은 당장의 전력 보강보다는 향후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경험을 쌓는 것이다. 이제 재원이의 자리에 들어와서 경험을 쌓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수비 쪽을 많이 해야 한다. 최근 2군에서 경기를 계속 소화했기 때문에 훈련할 시간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1군)에 와서 훈련도 계속해야 한다. 일단 1군에서는 수비가 돼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용준의 이번 콜업은 향후 아시안게임 기간을 대비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염 감독은 "준비가 되면 (문)보경이가 아시안게임에 갔을 때 (천)성호, 용준이, (문)정빈이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실전 투입을 서두르기보다는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며 수비력을 끌어올리고 경험을 쌓도록 한 뒤 향후 활용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 또 하나의 변수를 맞은 LG로서는 이재원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손용준을 비롯한 젊은 야수들의 활용 가능성까지 점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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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