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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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20세 유망주, 수영장 사고→혼수상태 빠져 사경 헤매…불과 3일 전 경기 뛰었는데, '축구계 충격'

기사입력 2026.08.18 17:16 / 기사수정 2026.08.18 17: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그라운드를 누볐던 프랑스의 20세 유망주가 끔찍한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 소속 야엘 트레피가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사고를 당한 뒤 혼수상태에 빠져 집중치를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한국시간) "칼리아리의 트레피, 수영장서 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레피는 지난 주말 사르디니아 포르토 체르보 인근의 한 빌라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물에 빠졌다.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했다. 원래 수영을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트레피가 수영장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구간에 들어서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됐다.

갑작스러운 수심 변화에 당황한 트레피는 결국 물속에서 의식을 잃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즉각 구조에 나섰다.

트레피는 물 밖으로 구조된 뒤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상태가 위중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사리의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 검사 결과도 심각했다. 흉부 CT 촬영에서 폐 내부에 상당량의 체액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산소 교환에도 어려움이 발생했다.

의료진은 트레피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집중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중환자실에서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한 치료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건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사흘 전까지 트레피가 정상적으로 공식 경기를 뛰었다는 점이다.

칼리아리는 지난 15일 코파 이탈리아에서 아레초를 1-0으로 꺾었다. 트레피는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유망주로서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1군에서 선발 기회를 받은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던 만큼 올 시즌에는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코파 이탈리아 경기 이후 칼리아리 선수단에는 주말 이틀간의 휴식이 주어졌다.

선수들에게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트레피 역시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짧은 휴식기 동안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칼리아리 구단도 큰 충격에 빠졌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 및 선수 가족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트레피의 상태 변화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면서 "현재 칼리아리 칼초는 트레피와 그의 가족에게 깊은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또 "가족의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억측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상태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1군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하던 유망주의 안타까운 사고에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트레피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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