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러시아 재벌의 아들로 유명한 UFC 라이트급 컨텐더 아르만 사루키안이 결국 선을 넘고 말았다.
당초 자신과 싸울 예정이었던 올리베이라의 UFC 331 출전 취소를 두고 고인의 죽음까지 언급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오랜 팀 동료이자 친구였던 알란 나시멘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경기를 포기한 올리베이라를 향해 자신에게 도망치기 위해 핑계를 찾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루키안은 오는 9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UFC 331에서 마우리시우 루피와 맞붙는다.
당초 그의 상대는 현 BMF 챔피언 올리베이라였다. 두 선수는 2024년 UFC 300에서 맞붙었고, 당시 사루키안이 스플릿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재대결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겼다. 올리베이라가 팀 동료 나시멘투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대회에서 하차했고, 루피가 대체 선수로 들어오면서 사루키안과 맞붙게 됐다.
나시멘투는 올리베이라와 같은 슈트 박스 소속으로 오랜 시간 함께 훈련한 가까운 동료였다.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올리베이라는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사루키안이 올리베이라의 경기 취소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다.
격투기 전문 매체 'MMA마니아'에 따르면 사루키안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찰스의 친구가 죽었고 그는 훈련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해할 수 없다. 3~4일 뒤에 그는 훈련을 하고 캠프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미 디에고 로페스와 경기를 잡았을 것"이라며 자신을 배제하고 다른 선수와의 대결을 추진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루키안은 올리베이라가 자신과의 경기를 피하기 위한 이유를 찾았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놨다.
그는 "그는 단지 핑계를 찾고 있었던 것"이라며 "누군가를 잃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나를 이기고 친구에게 승리를 바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올리베이라는 친구의 장례식을 치른 뒤 4일 만에 자신의 훈련장에 복귀해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또한 올리베이라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지만, 오는 11월 UFC 334에서 디에고 로페스와 맞붙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공식 확정된 경기는 아니며, 보도된 일정은 11월 14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대회다.
다만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을 두고 사루키안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두 선수 사이의 감정의 골 역시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친구의 죽음마저 핑계라고 치부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경기 취소에 대한 불만을 넘어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진=SNS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