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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날, 말에서 굴러떨어져 혼수상태…7일 뒤 사망→어떻게 이런 일이 "32세 유명 기수 하늘로 떠나다"

기사입력 2026.08.18 14:14 / 기사수정 2026.08.18 14: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던 말레이시아 기수 카우 춘 킷이 경마 레이스 도중 심각한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카우 춘 킷이 쿠알라룸푸르 레이스에서 추락한 뒤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우는 지난 9일 숭아이 베시에서 열린 경주에 출전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카우는 사고 당일 2번째 경주에서 아이언클래드에 올라 우승했다. 해당 말 역시 리처드 라인스 조교사가 훈련하던 경주마였다.

하지만 불과 5개 경주 뒤인 7번째 경주에서 비극이 발생했다.



카우는 커뮤니티 서킷 레이스 1200m 경주에서 '팀워크'라는 이름의 3세마에 기승했다. 당시 첫 출전에 나선 팀워크는 초반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카우와 함께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경주가 진행되던 중 팀워크가 300m 지점을 지난 직후 난간과 강하게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카우는 말에서 떨어져 트랙 반대편 지면으로 튕겨 나갔다.

카우는 즉시 주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사고 이후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사고 발생 8일 뒤인 17일 새벽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카우를 오랜 기간 지켜본 그의 조교사 라인스는 매체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라인스는 "그는 너무 일찍 떠났다"며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고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 직업 의식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랙 안에서도 밖에서도 그는 매우 배려심 깊은 사람이었다. 동물을 사랑했고 경마에 매우 열정적이었다"며 "우리는 매우 끈끈한 경마 공동체이고,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스는 사고 이후 카우의 부모와 두 명의 형제와 함께 카우의 곁을 지켰다고 전했다.

카우의 시신은 고향인 페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카우는 2013년 19세의 나이로 라인스 조교사의 견습생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26년 기록한 15승 가운데 약 3분의 1을 라인스의 마방에서 거뒀을 만큼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통산 218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43승을 거두며 기수 순위 5위에 올랐다.

가장 큰 성과는 2019년이었다. 카우는 말레이시사 이포에서 열린 코로네이션 컵 16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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