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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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사이클 기대주, 왜 경기 중 차에 치여 사망했나…"마지막 선수 지나갔다" 구경꾼 말에 차량 진입, 선수와 충돌→"앞유리에 그대로 부딪혀"

기사입력 2026.08.18 12:22 / 기사수정 2026.08.18 12:2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19세 영국 사이클 유망주 핀레이 탈링이 포르투갈 도로 사이클 대회 도중 차량과 충돌해 숨진 가운데, 사고 경위에 대한 추가 정황이 등장했다.

사고 직전 주변에 있던 대회 구경꾼들이 차량 운전자에게 경기 코스 진입을 허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탈링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볼타 아 포르투갈' 8구간 경기 도중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직후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이뤄졌지만 탈링은 끝내 숨졌다.

사고 이후 대회는 중단됐고, 탈링의 소속팀 NSN 개발팀은 대회에서 철수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 보도를 통해 탈링의 사망 사고와 관련한 새로운 조사 내용을 전하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일반 차량이 경기 코스에 진입한 과정에 주변 구경꾼들의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GNR의 카를루스 카나타리우 중위는 사이클 전문 매체 'Wieler Revue'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기 코스 진입로에서 선수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잠시 기다렸다.

이후 더 이상 선수가 나타나지 않자 주변에 있던 구경꾼들에게 경기가 끝났는지, 차량이 도로로 진입해도 되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구경꾼들은 마지막 선수들이 지나갔고 운전해도 된다고 말했고, 차량은 해당 설명만 듣고 진입했다가 사고를 낸 것이다.



문제는 실제로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탈링은 당시 레이스에서 상당히 뒤처진 상태였고, 차량이 진입한 경기 코스에 여전히 선수가 남아 있었다.

특히 탈링은 내리막 구간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량과 탈링이 마주치는 순간 충돌이 발생했고, 탈링은 차량 앞유리에 부딪혔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카나타리우 중위는 "차량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았다. 올바른 차선, 자신의 차선에 있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가 커브를 가로질렀다. 선수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며 가장 왼쪽 차선으로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차량과 탈링 모두 자신들의 주행 공간에 있었지만, 일반 차량이 경기 코스에 진입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충돌이 발생한 셈이다.



사고 현장의 안전 관리 문제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탈링의 사고 지점에는 경기 진행을 관리하는 공식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경찰과 대회 운영 측을 향해 위험한 구간에 왜 통제 인력이 없었느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카나타리우는 모든 진입로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의 모든 진입 지점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교통 위험이 더 높은 장소를 우선한다. 이곳은 경찰관이 없는 보조 진입로였지만 명확한 표지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의 책임 소재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더 선'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가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찰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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